김부겸 "박근혜 안타까워"..'朴 마케팅' 지적엔 "후보자 심정으로"(종합)

한재준 기자,유경선 기자,정윤미 기자 2021. 5. 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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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7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국무총리를) 마지막 공직으로 생각한다. 그런 마음자세뿐만 아니라 사실상 물리적 나이가 있다"며 향후 대권 도전에 선을 그었다.

김 후보자는 이날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지 않느냐'는 조수진 국민의힘 후보 질문에 "정치권에 들어온 지 30년이 조금 넘었다. (국무총리가) 마지막으로 저에게 주어진 공직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일할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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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마지막 공직..가짜뉴스 용납할 수준 아냐"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5.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유경선 기자,정윤미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7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국무총리를) 마지막 공직으로 생각한다. 그런 마음자세뿐만 아니라 사실상 물리적 나이가 있다"며 향후 대권 도전에 선을 그었다.

김 후보자는 이날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지 않느냐'는 조수진 국민의힘 후보 질문에 "정치권에 들어온 지 30년이 조금 넘었다. (국무총리가) 마지막으로 저에게 주어진 공직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일할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스로가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 당대표 선거를 거치면서 정치해왔던 내용 등을 봤을 때 지금 시대를 감당할 수 없겠다는 생각에서, 스스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봐주시면 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가짜뉴스 문제와 관련해 법적 제재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언론개혁 차원에서 징벌적 손해배상이 얘기된다'는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자칫하면 표현의 자유나 재갈 물리기란 오해 때문에 지금까지 참고있지만 단계가 넘어가면 공동체를 와해시킬 수 있어서 용납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닌 것 같다"며 "어떤 형태로든 국민 사이에서 모두 다를 서로 피해자로 만드는 허위사실이다. 정부가 국민 여론이 도저히 안 되겠다고 하는 시점이 넘어가면 저희가 어떤 형태로든 (법적 제재를) 강제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징벌적 손해배상제 법안이 제안되면 정부도 적극적으로 입장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해서는 "어렵사리 합의해 온 남북기본합의, 판문점 기본 선언 등에 분명히 위배되는 것이다. 분명히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안 되지 않나"라며 "이건(대북전단 금지법) 따라주는 게 맞다. 법 집행은 단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대구 출신인 김 후보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두고 야당 측 의원과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러자 김 후보자를 향해 "2011년, 2012년에는 '독재자의 딸', '국가의 불행', '박근혜의 허상이 지배하는 대구', '박근혜의 기만과 가식을 고발하겠다'고 했다"며 "2014년 대구 시장을 나갈 때는 공보물에 박 전 대통령과 굉장히 가깝게 있는 사진과 대통령과 김부겸 대구시장이 협력하면 대구는 대박이라고 했다. 선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냐"고 추궁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의원님도 출마해보셨죠. 후보자 심정 아시죠?"라며 "야당 시장이 되면 대통령이랑 척져서 대구가 망한다는데 그럼 뭐라고 하냐"고 받아쳤다.

김 후보자의 반발에 이 의원은 "질문할 거면 여기(청문위원석)로 오시라"고 질타했다. 결국 김 후보자는 "죄송하다"며 한발 물러섰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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