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에 미활용 기술 505건 무상 이전..산업부-삼성전자 '기술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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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모바일기기, 반도체 등 주요 분야에서 보유한 미활용 기술 500여건을 중소기업에 무료로 이전해준다.
기술나눔은 대기업 등이 보유한 미활용 기술을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이전해 주는 사업으로 2013년 시작됐다.
지난해엔 삼성전자, 포스코그룹 등의 참여로 226개 중소기업에 총 444건의 기술 이전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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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모바일기기, 반도체 등 주요 분야에서 보유한 미활용 기술 500여건을 중소기업에 무료로 이전해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러한 내용의 ‘2021년도 산업부-삼성전자 기술나눔’을 공고한다고 7일 밝혔다.
기술나눔은 대기업 등이 보유한 미활용 기술을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이전해 주는 사업으로 2013년 시작됐다. 지난해엔 삼성전자, 포스코그룹 등의 참여로 226개 중소기업에 총 444건의 기술 이전이 이뤄졌다. 작년 말부터 추진해 올 3월 마무리된 SK그룹 산하 5개사 기술나눔의 경우 53개 중소기업에 75건의 기술을 이전하기로 결정됐다.
주요 사례를 보면, 차세대 이차전지(나트륨 이차전지)를 생산하는 A사는 ‘고체 전해질 기술’을 향상할 수 있는 기술을 이전받아 보유 제품의 용량 향상과 전압 문제를 해결했다. 이를 계기로 차세대 이차전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준비 중이다.
여행자 중심의 차량호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B사는 ‘사용자 위치 기반 웹 콘텐츠 제공’에 관한 기술나눔을 통해 이용자의 목적과 동선에 맞춰 전용 차량을 제공하거나 숙식, 관광 등 필요 서비스를 연계하는 글로벌 모빌리티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의 기술나눔에서는 모바일기기 213건, 반도체 68건, 디스플레이 68건, 통신·네트워크 45건, 의료기기 31건 등 총 505건의 기술을 공개한다. 산업부는 하반기에도 더 많은 중소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포스코, LS일렉트릭,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자원공사 등이 참여하는 기술나눔을 추진할 예정이다.
기술이전이 확정되면 무상으로 특허권 등을 이전받을 수 있다. 기술나눔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산업부나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누리집에 게시된 사업공고에 따라 다음 달 1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김상모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코로나19로 모든 기업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지만 대기업의 기술나눔으로 우리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중소기업의 상생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술나눔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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