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5할 승률 위기' 두산, 이번에도 최원준이 구세주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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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김태형 감독은 요즘 "잘 지내느냐"는 지인들의 안부 인사에 "잘 지내는 것처럼 보이냐"고 되묻는다.
그럼에도 두산은 올 시즌 근근히 5할 승률 언저리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면서 두산은 13승 14패로 5할 승률이 허물어졌다.
올 시즌 두산이 5할 승률을 밑돈 것은 네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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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 6년 연속 한국시리즈(KS)에 진출한 두산은 2010년대 후반 최강팀이었다. 6번 KS에서 3번의 우승컵을 들어올린 두산은 '어우두'(어차피 우승은 두산)이라는 용어까지 만들었다.
김현수(LG), 민병헌(롯데), 양의지(NC) 등 핵심 전력들이 이적한 가운데서도 KBO 리그 정상권을 지킨 두산은 화수분 야구의 대명사로 불렸다. 그러나 올 시즌은 전력 누출이 심각하다. 오재일(삼성)과 최주환(SSG) 등 쏠쏠한 타자들이 빠졌고, 라울 알칸타라(한신), 크리스 플렉센(시애틀) 등 원투 펀치도 해외로 떠났다.
그럼에도 두산은 올 시즌 근근히 5할 승률 언저리를 유지하고 있다. 주전 포수 박세혁, 외야수 정수빈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도 저력을 보여왔다. 장승현, 조수행, 김인태 등 잇몸으로 버티며 중상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런 두산에 또 위기가 찾아왔다. 잠실 라이벌 LG와 연전을 모두 내주며 지탱해온 5할 승률이 와르르 무너질 상황이다.
두산은 5, 6일 잠실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와 홈 2연전을 모두 졌다. 5일 어린이날 매치에서 4 대 7로 진 두산은 6일에도 2 대 7 패배를 안았다. 4년 만에 LG와 어린이날 시리즈를 내주게 됐다.
그러면서 두산은 13승 14패로 5할 승률이 허물어졌다. 올 시즌 두산이 5할 승률을 밑돈 것은 네 번째다. 박세혁의 안와 골절 부상이 발생한 지난달 16일과 21일, 28일에 이어서다. 지금까지는 -1승이었는데 그럴 때마다 곰 군단 특유의 뚝심으로 일어서며 5할 승률을 회복했다.
연패 탈출의 선봉에는 최원준이 나선다. 앞서 팀의 위기였던 세 번 중 두 번이나 승리를 따내며 5할 승률 회복을 이끌었다. 최원준은 지난달 17일 LG전 6이닝 1실점, 29일 키움전 6이닝 3실점 승리를 따내며 듬직한 3선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최원준은 7일 KIA와 광주 원정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5경기 3승 평균자책점(ERA) 1.91의 상승세를 이을 기세다. 선발 상대는 KIA 에이스 애런 브룩스다. 1승 3패 ERA 2.70을 기록 중인 브룩스는 지난달 4일 두산과 잠실 개막전에서 7⅓이닝 2실점 호투에도 패전을 안은 바 있다.
두산은 박세혁, 정수빈 등이 복귀하는 시점에서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5월까지 승률 5할을 유지한다는 목표를 세운 상황. 과연 두산이 5할 승률 본능을 이어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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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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