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 마무리 후 첫 재무구조 개편..삼성重 증자, 전자·생명 참여할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중공업이 1조원대 유상증자에 나서기로 하면서 최대주주인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등 삼성그룹의 주요 계열사의 증자 참여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삼성중공업의 최대주주는 삼성전자(2020년 12월31일 기준 지분율 15.98%)와 삼성생명(3.06%), 삼성전기(2.16%) 등 계열사이다.
이런 배경에서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의 유상증자 참여에 특히 주목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업계선 계열사 증자 참여에 무게
삼성중공업이 1조원대 유상증자에 나서기로 하면서 최대주주인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등 삼성그룹의 주요 계열사의 증자 참여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유산 상속이 마무리된 이후 그룹의 첫 재무구조 개편이라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증권업계는 삼성중공업의 이번 유상증자 결정이 수주 확대에 따른 운영자금 마련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고, 그룹 차원의 지원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이 1분기 ‘어닝쇼크’로 감자와 증자를 동시 추진하면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증자 참여 여부에 따라 자금 조달의 성패가 갈리게 됐다.
삼성중공업의 최대주주는 삼성전자(2020년 12월31일 기준 지분율 15.98%)와 삼성생명(3.06%), 삼성전기(2.16%) 등 계열사이다.
삼성생명 특별계정은 올해 들어 삼성중공업 주식을 매도하면서 이 계정의 지분은 올해 초 0.06%에서 현재 0.04%로 0.02%포인트 줄었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21.87%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오는 6월 22일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에서 감자 승인을 받은 뒤 수권주식수 확대 등 유상증자 관련 사항을 의결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이 감자와 증자를 동시에 추진하게 된 데는 영업손실에 따른 자본잠식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1분기 매출 1조5746억원에 506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248%였던 부채비율이 1분기 말 260%까지 상승하면서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해졌다.
이런 배경에서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의 유상증자 참여에 특히 주목한다. 두 기업의 증자 참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의사결정이 작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에서다. 최근 지분 상속을 마무리지은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그룹 지배력을 높인 상태다.
과거에도 이 부회장의 계열사 지원 사례는 있었다. 2015년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 당시 이 부회장은 실권주 발생 시 3000억원의 사재 출연을 약속해 흥행을 끌어낸 바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계열사들의 유상증자 참여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이후의 대량 수주는 운전자금 부담으로 이어져 유상증자는 불가피한 선택으로 계열사들이 유증에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태형 기자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온라인 논란 영상, 친구가 손정민씨 업고 기어갔을 가능성 낮아”[촉!]
- 하정우, 화곡동 스타벅스 건물 매각…46억 차익
- 카톡 먹통 복구됐는데…“내 사진, 대화는 못 살리나요?” [IT선빵!]
- “친구, 잃어버린 휴대폰 안 찾고 번호 바꿔”…한강 사망 대학생 父 ‘의문’
- 10억 아파트가 5억에 거래, 국토부·서울시 이유도 몰랐다 [부동산360]
- “배달음식 시켰더니 엄청 큰 개 등장” 개털 날리는 배달
-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마찬가지”…유흥업소 10일부터 영업 강행[촉!]
- 김흥국, 신호 어기고 ‘오토바이 뺑소니’ 혐의로 입건
- ‘1억원 작품’ 올라탄 아이들…거장은 “그게 애들이지”
- “죽이기 전에 딱지 그만 붙여라”…이번엔 ‘협박 메모’ 벤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