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 바꾸고 질주본능 폭발..기아, 연간 최대실적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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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사명에서 자동차를 뗀 이후 폭발적인 판매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1만대 클럽에 이름을 올린 기아는 올해 첫 전용 전기차와 연식 변경 신차를 통해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 미국판매법인의 판매량은 7만177대로 기존 최대 판매 기록이었던 3월(6만6523대)을 가볍게 추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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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3·K9·스포티지 등 신차 기대감
EV6로 친환경차 지배력도 강화
기아가 사명에서 자동차를 뗀 이후 폭발적인 판매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1만대 클럽에 이름을 올린 기아는 올해 첫 전용 전기차와 연식 변경 신차를 통해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의 4월 국내 판매 집계는 국내 완성차 업계의 판을 뒤흔들었다. 준대형 세단 신차 ‘K8’(사진)의 돌풍이 기아의 실적을 이끌었다. 세부적으로 ‘K7’을 포함한 ‘K8’의 첫 달 판매량은 4587대, 계약 대수는 1만2796대에 달했다.
이에 따라 ‘K8’은 ‘쏘렌토(1만4277대)’, ‘카니발(1만1259대)’에 이어 세 번째 1만대 클럽 차종에 이름을 올리며 기아의 효자 모델로 등극했다. 반도체 등 부품 수급난에 4월 판매량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상황에서 달성한 계약 대수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국내에 이어 해외에서도 낭보가 이어졌다. 지난달 미국에선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의 판매량은 7만177대로 기존 최대 판매 기록이었던 3월(6만6523대)을 가볍게 추월했다. 이는 지난해 4월보다 121.3% 증가한 규모다.
대형화에 집중되는 국내와 달리 미국에선 중·소형 모델에 인기가 쏠렸다. 세단 부문에선 ‘포르테(국내명 K3)’가 1만2504대, ‘K5’가 9626대로 각각 모델별 최다 기록을 세웠고, ‘쏘렌토’ 1만40대, ‘스포티지’ 8094대, ‘텔루라이드’ 8195대 등으로 SUV 돌풍이 이어졌다.
국내외에서 최근 출시한 신차마다 폭발적인 계약량이 이어지면서 브랜드 리런치 효과도 증대되는 모습이다. ‘K8’에 이은 준중형 세단 ‘K3’의 상품성 개선 모델에 이어 대형 세단 ‘K9’과 SUV ‘스포티지’ 신차가 합류하면 RV 와 세단을 아우르는 라인업의 경쟁력은 더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차 시장 지배력에 대한 기대감도 감지된다. 국내에서 사전예약 첫날 2만1000대를 돌파하며 주목받은 ‘EV6’가 주인공이다. 여기에 독일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 진행한 사전 예약 대수는 7300여 대에 달했다. 이로써 유럽 내 예비 구매자는 3만3000명으로 급증했다. 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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