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계 "일자리 창출 위해 투자세액공제율 3%→10%로 올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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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들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현재 3%인 투자세액공제 기본 공제율을 중소기업과 같은 10%로 올려줄 것을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건의했다.
이어 "대기업은 고용 증가가 없는 성장이라면 중견기업은 투자를 하면 고용 증가가 수반된다"며 "양질의 일자리를 크게 늘릴 수 있도록 투자세액공제율을 중소기업과 마찬가지로 10%로 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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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중견기업들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현재 3%인 투자세액공제 기본 공제율을 중소기업과 같은 10%로 올려줄 것을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건의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장회사회관에서 열린 이낙연 전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정책과제를 건의했다고 밝혔다.
반원익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복지 면에서 대기업 못지않은 매력이 있는 일자리라는 점에서 중견기업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지난해 중견기업 일자리 수는 (전년 대비) 5.2% 증가한 149만명으로 어려운 중에도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늘렸다"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은 고용 증가가 없는 성장이라면 중견기업은 투자를 하면 고용 증가가 수반된다"며 "양질의 일자리를 크게 늘릴 수 있도록 투자세액공제율을 중소기업과 마찬가지로 10%로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경제 회복세를 확고히 하고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라도 당연히 청년 고용을 늘릴 여러 인센티브를 드리고, 그중 하나로 투자세액공제율을 늘리는 것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며 "상의해서 좋은 답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거시 지표상으로는 빨리 회복되고 있지만 업종에 따라서는 온기를 느끼지 못하는 분야도 있고 서민, 특히 청년들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며 "중견련 소속 기업들이 올 하반기라도 통 큰 채용을 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가 기왕 회복 국면에 있으므로 회복을 탄탄히 하기 위해 경제계에서 원하는 규제개혁 등을 속도 내서 입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외에도 Δ선택근로제 개선 및 주 52시간제 한시적 유예 Δ중대재해처벌법 보완입법 Δ집단소송제·징벌적 손해배상제 확대 도입 반대 Δ'3% 룰' 폐지 등 상법 보완입법 Δ적대적 인수합병(M&A) 방어를 위한 복수의결권 도입 등의 건의사항이 나왔다.
특히 반 부회장은 주 52시간 근무제와 관련해 "연구개발(R&D)은 세계와 경쟁하는 분야이고 결국 미래 시장을 누가 선점하는지 속도의 문제다. 1등한 기업이 다 선점하는 시간 싸움"이라며 "밤낮 없이 연구해서 기술을 만들어 내야 하는데 유독 한국만 빨리 가지 못하고 다 묶어 버린다. R&D만이라도 (주 52시간제 유예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업무의 특성과 노사 합의를 전제해서 노동시간 단축, 계도기간 연장이나 실제 적용에서 약간 유연성을 두는 방식으로 실용주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겠다"며 "대전제는 정부와 정치권이 노동계와 소통해서 이해를 얻는 노력이 선행되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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