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황금연휴' 재량휴업일..부모·학생 '희비교차'

김양혁 기자 2021. 5. 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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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수 학교가 5일 어린이날을 전후한 3∼4일 또는 6∼7일을 재량휴업일로 지정하면서 어린 자녀를 둔 맞벌이 학부모의 고민이 깊어졌다.

7일 경기도 내 초중고교 및 특수·각종학교 2536개 학교 중 어린이날(5일)을 전후로 하루라도 재량휴업하는 학교는 1846곳(72.8%)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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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인 5일 서울 여의도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휴일을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상당수 학교가 5일 어린이날을 전후한 3∼4일 또는 6∼7일을 재량휴업일로 지정하면서 어린 자녀를 둔 맞벌이 학부모의 고민이 깊어졌다. 자녀들을 홀로 집에 둘 수 없는 만큼 아껴왔던 연차 휴가를 소진하는 등의 방안을 강구해야 하기 때문이다.

7일 경기도 내 초중고교 및 특수·각종학교 2536개 학교 중 어린이날(5일)을 전후로 하루라도 재량휴업하는 학교는 1846곳(72.8%)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최장 7주간 개학이 연기되면서 대부분 학교가 5월 황금연휴 기간 재량휴업을 반납한 것과 달리, 올해는 수업일 확보로 주말까지 최대 5일을 쉬게 된 학생들이 적지 않다.

이에 지역 맘카페 등에는 재량휴업일 지정 소식이 공지된 지난 4월부터 ‘재량휴업일 취소됐으면 좋겠네요’, ‘재량휴업일에 집에 아이들만 남겨두게 생겼어요’ 등 게시글이 지속해서 올라오는 중이다. 아이들은 학교에 나가지 않아도 돼 좋아하지만, 학부모는 정반대인 셈이다.

일각에선 최근 코로나19 ‘4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황금연휴 기간이 주어지면서 집단 감염 사례가 잇따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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