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차관 "빠른 수출 개선에 내수 회복..고용여건 개선 뒷받침돼야"

안광호 기자 2021. 5. 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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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7일 “빠른 수출 개선에 내수 회복이 발맞추기 위해서는 고용여건 개선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책·한국판뉴딜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3월 고용지표가 플러스로 전환된 것은 고무적이지만 고용 회복세가 공고화되기까지는 아직 해야할 일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이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6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코로나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 TF 회의’에서 회의 안건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지난 3월 취업자 수는 2692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31만4000명 늘어 1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한 지난해 3월의 기저효과와 사회적(물리적) 거리두기 완화, 정부 일자리 사업 등이 고용 회복세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차관은 “고용은 경기후행성으로 다른 부문보다 회복이 더디지만 민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지표인 만큼 고용시장 안정과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해 규제 개혁과 신산업 육성,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 등 기업의 일자리 창출 기반도 지속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1.1% 늘어난 511억9000만달러로 역대 4월 중 가장 많았다. 수출 증가율은 2011년 1월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로,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 차관은 “글로벌 경기회복 주요국 성장 전망에 따른 수요 증가, 우리 제조업의 높은 경쟁력 세계 제조업 경쟁력 지수 등 모든 것을 감안할 때 견조한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글로벌 코로나19 상황 등 수출 여건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수출입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양호한 수출 흐름이 지속될 수 있도록 수출 물류, 금융 연도별 무역금융 규모, 비대면 수출지원 등 기업 수출애로 해소 및 다각적 정책지원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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