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강해졌다..매매수급 지수 4주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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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의 7일 분석에 따르면 이번 주(3일 조사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03.7로, 지난주(102.7)보다 1.0포인트 더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지난 한 해 등락을 거듭하다가 작년 11월 마지막 주 100.2로 100을 넘긴 뒤 올해 3월 마지막 주까지 18주 연속 100을 웃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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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수급 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음을,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음을 뜻한다. 지수가 100을 넘어 높아질수록 매수심리가 강해지고 있다는 의미다.
최근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살아난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에도 꺾이지 않고 더 강해진 것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지난 한 해 등락을 거듭하다가 작년 11월 마지막 주 100.2로 100을 넘긴 뒤 올해 3월 마지막 주까지 18주 연속 100을 웃돌고 있다.
2·4 주택 공급대책 발표 직후인 2월 둘째 주 이후부터는 내려가기 시작해 4월 첫째 주 96.1로 올해 처음 기준선 아래를 기록했으나 한 주 만에 반등해 4주 연속(100.3→101.1→102.7→103.7) 상승 폭을 키웠다.
서울시장 선거 과정에서 여야가 모두 재건축 규제 완화를 언급했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재건축 시장의 과열 움직임에 압구정·여의도·성수·목동 등 4개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전격 지정하고 시장에 연이어 경고 메시지를 보냈지만, 매수심리는 오히려 더 강해졌다.
이번 주 매매수급 지수는 압구정·반포·잠실동 등이 속한 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있는 동남권이 106.7로 가장 높았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0.3포인트 올랐다. 여의도·목동이 포함된 서남권은 104.3으로 전주와 비교해 1.9포인트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를 피한 상계·중계동 등의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오른 노원구가 속한 동북권은 102.0으로 전주 대비 0.7포인트 오르며 3주 연속 기준선을 넘겼다. 용산·종로·중구가 속한 도심권은 104.7로 0.6포인트 올라 4주 연속 기준선을 웃돌았다. 마포·서대문구 등이 속한 서북권은 지난주 98.9에서 이번 주 100.0으로 기준선에 도달했다. 4주 연속 매수심리가 강해지면서 나타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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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유동근 기자] dkyo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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