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딸' 탁자에 던진 20대 父..추가 학대 정황 확인

손지연 인턴기자 2021. 5. 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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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음을 그치지 않는다는 이유로 딸을 나무 탁자에 던진 20대 아버지의 추가 학대 정황이 검찰 조사에서 확인됐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김희경)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상해 혐의로 A(27)씨를 구속 기소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내가 구속된 이후) 혼자 모텔에서 두 아이를 돌보는데 딸이 계속 울어 화가나 아이를 나무 탁자에 던졌다"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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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음을 그치지 않는다는 이유로 딸을 나무 탁자에 던진 20대 아버지의 추가 학대 정황이 검찰 조사에서 확인됐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김희경)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상해 혐의로 A(27)씨를 구속 기소했다.

B양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인천시 부평구 한 모텔의 객실 모습.

A씨는 지난달 12일 오후 11시 30분쯤 인천시 부평구 한 모텔에서 생후 2개월된 딸 B양을 학대해 머리를 심하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B양은 다음날 새벽 뇌출혈 증상과 함꼐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내가 구속된 이후) 혼자 모텔에서 두 아이를 돌보는데 딸이 계속 울어 화가나 아이를 나무 탁자에 던졌다”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의 아내는 사기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었다.

검찰의 보강 조사 결과 A씨는 올해 3월 말부터 4월 초 사이에도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는 이유로 B양을 나무 탁자에 던진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A씨의 학대로 B양은 머리 앞부분과 측면에 광범위하게 경막하 출혈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긴급생계지원을 받을 정도로 형편이 어려웠던 A씨 가족은 부평구 일대 모텔을 전전하며 올해 2월 한 모텔에서 B양을 낳았다고 한다.

한편 인천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인 B양은 최근 의식을 되찾고 스스로 호흡하는 등 회복하고 있으며, 2살 아들은 한 양육시설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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