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view >'27년만에 결별' 게이츠 부부.. '5년만에 LPGA 정상' 김효주

장서우 기자 2021. 5. 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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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주의 인물

1. 재단 자선활동은 계속 함께 빌·멀린다 게이츠 부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 등 전 세계 자선 업계의 ‘큰손’이었던 빌·멀린다 게이츠 부부가 27년간의 결혼 생활을 끝내고 이혼한다. 자신들의 이름을 내걸고 만든 재단을 통해 10년 새 자선 사업 규모를 2배로 늘린 이 부부는 “남은 생애 동안 부부로서는 더는 함께 성장할 수 없다”고 이혼 사유를 밝혔다.

두 사람이 부부로서의 관계만 정리하고 재단 공동 운영자로서의 관계는 이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가운데 천문학적인 부를 소유한 이 부부가 재산을 어떻게 나눠 가질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블룸버그는 빌의 재산을 1460억 달러(약 164조 원)로 추정했는데, 대부분이 재단에 묶여 있어 분할 작업이 한층 까다로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법원에 제출된 이혼 신청서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혼전 합의는 하지 않았지만 이혼 조건에는 합의했으며, 합의서에 명시된 대로 재산을 분할해 달라고 요청했다. 장서우 기자

2. 친정부 성향, 檢중립성 의문 새 검찰총장 후보 김오수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검찰총장으로 ‘친정부 성향’의 김오수(58·사법연수원 20기) 전 법무부 차관을 지난 3일 후보자로 낙점했다. ‘조국(전 법무부 장관) 사태’로 혼란스럽던 2019년 9월, 당시 차관이던 김 후보자가 대검찰청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제외한 ‘조국 수사팀’ 구성을 제안한 사실은 논란 거리다.

김 후보자는 전남 영광 출신으로 광주 대동고와 서울대를 졸업했다. 그는 서울북부지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거쳐 2018년 문재인 정부 두 번째 법무부 차관에 올라 22개월간 박상기·조국·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내리 보좌했다. 김 후보자는 또 현 정부에서 ‘믿을맨’이란 별명도 얻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 국민권익위원장으로 거론됐고, 지난해에는 감사원 감사위원으로 추천됐지만 최재형 감사원장이 ‘정치적 중립’을 내세워 감사원 입성이 무산됐다. 이러한 이력을 의식했는지 김 후보자의 첫 일성은 ‘검찰 조직 안정화’였다. 김규태 기자

3. 사무총장 등 비주류 기용 송영길 민주당 신임대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민생’과 ‘실용’을 강조하는 차별화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더 이상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을 받지 않겠다면서 당직과 정책에서 친문(친문재인) 색깔을 빼고 있다. 당 사무총장에 윤관석 의원, 수석 대변인에 고용진 의원, 대표 비서실장에 김영호 의원 등 주요 당직에 계파색이 비교적 옅은 인물을 대거 기용했다. 정책 분야에선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해 강성 친문 그룹의 반발을 무릅쓰고 당내 최다선인 김진표 의원을 부동산특위 위원장으로 발탁했다. 하지만 주류인 친문의 반발도 초반부터 만만치 않다. 김용민·강병원 최고위원은 첫 회의부터 검찰 개혁, ‘문자 폭탄’, 부동산 정책 등과 관련해 다른 목소리를 냈다. 일부 친문 당원은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참배 등을 문제 삼으며 ‘야당 대표’라고 비아냥댔다. 송 대표가 4·7 재·보궐선거 참패를 딛고 당의 쇄신과 변화를 이끌어 내년 대통령 선거 승리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송정은 기자

4. 도쿄올림픽 출전 굳히기 돌입 ‘女골프 세계 7위’ 김효주

김효주(26)가 여자골프 세계랭킹 7위에 올라 오는 7월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 출전 굳히기에 돌입했다.

김효주는 지난 2일 싱가포르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60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 5년 3개월 만에 LPGA 투어 정상에 복귀했다. 그리고 다음 날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2계단 상승, 7위에 자리했다.

도쿄올림픽에는 6월 말 기준으로 국가당 세계랭킹 상위 2명이 참가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은 4명이 출전할 수 있다. 세계 15위 내에 2명 이상의 선수가 있는 나라는 15위 내에서 최대 4명을 올림픽에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고진영, 박인비, 김세영이 나란히 세계 1∼3위를 지킨 가운데 김효주는 4번째인 7위다. 5번째는 유소연으로 16위다. 유소연과는 9계단이나 차이가 나기에 김효주가 무척 유리하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선 박인비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박민철 기자

5. “불가리스 파문 책임” 사퇴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홍원식(71) 남양유업 회장이 결국 눈물을 흘리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국민의 공분을 산 ‘불가리스 코로나 효능’ 논란으로 대규모 불매운동과 세종공장 영업정지, 경찰 수사까지 겹치자 홍 회장은 지난 4일 대국민 사과와 함께 회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또 경영권을 자녀에게 승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장남 홍진석 남양유업 상무가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는 것은 물론 회삿돈 유용 의혹을 받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상무는 회사 비용으로 고급 외제차를 빌려 자녀 등교 등 개인적 용도로 사용한 의혹이 불거져 지난달 보직 해임됐다. 홍 회장의 사퇴까지 이어진 남양유업 사태는 폐쇄적인 가족 경영의 한계와 소비자의 신뢰를 잃은 기업은 대한민국에선 설 땅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 대표적 경영 실패 사례가 될 전망이다. 남양유업은 지난 2013년 본사 직원이 대리점 직원에게 폭언하며 ‘물량 밀어내기(강매) 갑질’을 했다가 홍역을 치른 바 있다. 김만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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