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회사채·CP 차환지원 프로그램 개편..지원대상 확대

오정인 기자 2021. 5. 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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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DB산업은행)]

KDB산업은행은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의 일환으로 '회사채 및 기업어음(CP) 등 차환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 개편한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회사채 차환 지원 1조9000억 원과 CP 차환 지원 2조5000억 원 등 4조4000억 원 규모로, 지난해 3월 30일부터 가동됐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시장 불안심리가 확산되는 가운데 신속 대응으로 회사채와 CP 시장 안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위기국면이 장기화 되면서 프로그램의 확대 개편안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지난해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 출범 이후 SPV를 중심으로 채권 시장 안정화 정책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했지만 ▲SPV의 지원 사각지대 보완 ▲유사시 자본시장 불안에 선제적 대응 등을 위해 '회사채 및 CP 등 차환 지원 프로그램'을 개편하게 됐습니다.

공모회사채는 차환발행뿐만 아니라 신규발행도 지원대상에 포함하고, 회사채·CP의 신용등급 요건을 완화해 코로나19 피해로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이 높아진 저신용등급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신용등급 요건은 회사채의 경우 A등급 이상에서 BBB등급 이상으로, CP는 A2등급 이상에서 A3등급 이상으로 완화됐습니다.

CP 또는 공모회사채 차환 목적의 사모회사채를 지원대상에 추가해 기업들의 상환 부담을 낮추기로 했습니다.

또한 이번 프로그램 확대 개편으로 SPV의 계열별 지원한도 제한(3000억 원)으로 자본시장 조달 비중이 높음에도 회사채나 CP 추가발행이 어려운 계열에 대한 지원한계를 보완할 계획입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회사채 및 CP 등 차환 지원 프로그램 개편으로 채권시장이 다시 악화될 경우 위기상황에 신속히 대처해 자본시장 안정화와 기업들의 코로나19 극복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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