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회사채·CP 차환지원 확대.. 등급 'BBB' 이상도 지원

이승현 2021. 5. 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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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회사채 신용등급이 'BBB' 이상이면 KDB산업은행의 회사채 차환 프로그램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산업은행은 회사채 및 기업어음(CP) 등 차환 지원 프로그램을 이 같이 개편한다고 7일 밝혔다.

산은 관계자는 "이번 회사채와 CP 등 차환 지원 프로그램 개편으로 채권시장이 다시 나빠지면 신속히 대처해 자본시장 안정화와 기업의 코로나19 극복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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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앞으로 회사채 신용등급이 ‘BBB’ 이상이면 KDB산업은행의 회사채 차환 프로그램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산업은행은 회사채 및 기업어음(CP) 등 차환 지원 프로그램을 이 같이 개편한다고 7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회사채 차환 지원 1조9000억원과 CP 차환 지원 2조5000억원 등 모두 4조400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초기 때 자본시장 불안심리 확산에 신속히 대응해 안정화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산은은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진행 중인 만큼 이 프로그램이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유사시 자본시장 불안에 선제적 대응하도록 개편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공모회사채의 경우 차환 발행뿐만 아니라 신규 발행도 지원대상에 포함한다. 코로나19 피해로 등급 하락 가능성이 높아진 저신용등급 기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회사채와 CP의 신용등급 요건도 완화한다. 지원 요건을 보면, 회사채는 기존 A등급 이상에서 BBB등급 이상으로 조정된다. CP의 경우 A2등급 이상에서 A3등급 이상으로 바뀐다.

지원대상에 CP 또는 공모회사채 차환 목적의 사모회사채가 추가됐다. 산은은 이를 통해 SPV의 CP 지원기간 제한에 따른 기업의 상환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공모채 시장 악화 등으로 단기자금시장에서 조달한 기업들의 차입구조 장기화도 유도할 방침이다.

또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자본시장 조달 비중이 높은데도 회사채와 CP 추가발행이 어려운 계열에 대한 지원한계를 보완할 예정이다.

산은 관계자는 “이번 회사채와 CP 등 차환 지원 프로그램 개편으로 채권시장이 다시 나빠지면 신속히 대처해 자본시장 안정화와 기업의 코로나19 극복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사진=이데일리DB)

이승현 (lees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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