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동생 괴롭히지 마!'..카바니, 그린우드 밀친 로마 선수와 '신경전'

오종헌 기자 2021. 5. 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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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딘손 카바니(3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팀 동료가 당하고 있는 꼴을 가만히 보고만 있지 않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2차전에서 AS로마에 2-3으로 패했다.

카바니는 올 시즌 리그에서 22경기에 출전해 8골 2도움, 유로파리그 4경기에서 5골 2도움을 올리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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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에딘손 카바니(3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팀 동료가 당하고 있는 꼴을 가만히 보고만 있지 않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2차전에서 AS로마에 2-3으로 패했다. 하지만 1차전에서 2-6 대승을 거뒀던 맨유는 총합 스코어 8-5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선제골의 몫은 맨유였다. 전반 38분 프레드가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내줬고 이를 카바니가 정확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로마가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12분 제코의 헤더골이 나왔고, 3분 뒤 펠레그리니의 패스를 받은 크리스탄테가 득점에 성공했다.

카바니가 다시 해결사  역할을 자처했다. 후반 23분 브루노의 크로스를 깔끔한 헤더로 밀어 넣었다. 하지만 맨유는 후반 38분 잘레스키의 슈팅이 텔레스 맞고 굴절되며 추가 실점을 내줬다. 결국 2차전 승자는 로마였지만 맨유가 총합 스코어에서 우위를 점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패배에도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카바니의 활약이 빛이 났다. 카바니는 70분 가량 그라운드를 누비며 멀티골을 터뜨리는 등 인상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두 골 모두 카바니의 날카로운 골 결정력을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카바니는 지난 1차전에서도 2골 2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팀 동료에 대한 애정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도 포착됐다. 후반 26분경 그린우드와 만치니가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칼스도르프가 그린우드를 밀치자 카바니가 재빨리 달려들었다. 이후 카바니는 로마 선수들과 몸싸움을 벌이며 같은 팀 선수인 그린우드를 감쌌다.

카바니는 올 시즌을 앞두고 파리생제르망(PSG)을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 기간은 1년이지만 연장 옵션이 있으며,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이자 구단 측은 해당 조항을 발동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 카바니는 올 시즌 리그에서 22경기에 출전해 8골 2도움, 유로파리그 4경기에서 5골 2도움을 올리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팀 동료를 감싸는 카바니의 행동에 맨유 팬들은 "카바니가 마치 친형 같다", "그린우드의 이름은 이제 메이슨 카바니다", "카바니는 다음 시즌에도 무조건 우리와 함께 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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