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조응천 "민주당 입당 때 쓴 입당의 변 가끔씩 꺼내 봐..나는 입당의 변대로 살고 있을 뿐"

KBS 2021. 5. 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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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 나가라, TK, 검찰 출신 못 속인다 등 인신공격성 문자폭탄에 이골이 나- 최근 문자폭탄 얘기 하지 말라는 댓글 많아져... 내가 꺼내긴 했지만 많이 하진 않아- 열성당원이 과잉대필 되고 있어서 나머지 목소리 묻혀... 결과적으로 민심과 괴리되고 재보선 참패해- 송영길 대표 부동산, 코로나 방역 등 민생 우선 행보... 시작이 좋아-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괜찮은 사람이지만 일종의 예스맨- 당내에 쓴소리하라며 민주당에서 영입한 것- 입당의 변(치우치지 않고 항상 옳은 것을 좇아서 하겠다, 온당하지 않은 것 맞서겠다)대로 내 역할 할 것■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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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 나가라, TK, 검찰 출신 못 속인다 등 인신공격성 문자폭탄에 이골이 나
- 최근 문자폭탄 얘기 하지 말라는 댓글 많아져... 내가 꺼내긴 했지만 많이 하진 않아
- 열성당원이 과잉대필 되고 있어서 나머지 목소리 묻혀... 결과적으로 민심과 괴리되고 재보선 참패해
- 송영길 대표 부동산, 코로나 방역 등 민생 우선 행보... 시작이 좋아
-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괜찮은 사람이지만 일종의 예스맨
- 당내에 쓴소리하라며 민주당에서 영입한 것
- 입당의 변(치우치지 않고 항상 옳은 것을 좇아서 하겠다, 온당하지 않은 것 맞서겠다)대로 내 역할 할 것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5월 7일(금)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조응천 의원 (더불어민주당)


▷ 최경영 : "문파가 아닌 국민들께도 다가가서 마음을 얻을 수 있도록 좀 놓아주십시오. 여러분이 문자 행동을 하면 할수록, 위축되는 의원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재집권의 꿈은 점점 멀어져 갑니다." 더불어민주당이 4.7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에 친문 의원들의 2선 후퇴 요구하고 강성 당원들의 문자 폭탄을 강도 높게 비판해온 몇 안 되는 의원 중 한 분이죠. 당 지도부를 향해서 당 내 민주화와 쇄신을 강하게 주문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 조응천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최경영 : 요즈음도 문자 많이 받으십니까?

▶ 조응천 : 꾸준히 오고 있습니다.

▷ 최경영 : 꾸준히.

▶ 조응천 : 오늘 뭐 KBS 처음 나왔는데 이 방송 마치고 가면 더 많이 와 있을 것 같은데요.

▷ 최경영 : 이게 뭐 도토리 수집하는 것도 아니고 문자를 수집하고 계시는 건데 이게 어떤 문자가 구체적으로 얼마나 많이 옵니까?

▶ 조응천 : 뭐 대체적으로 누구 덕에 네가 지금 배지 달고 있는데.

▷ 최경영 : 누구 덕에?

▶ 조응천 : 네. 남 좋은 짓 하냐. 민주당에 있지 말고 야당으로 가라. 또 역시 검사 출신은 피를 못 속인다.

▷ 최경영 : 피를 못 속인다. 그런 문자 받으시면 어떤 느낌이 드세요?

▶ 조응천 : 이제 뭐 이골이 났죠.

▷ 최경영 : 이골이 났습니까? 그런데 그런 의견에 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조응천 : 왜 그러니까 내용에 대해서.

▷ 최경영 : 전후맥락을 잘 살펴보지.

▶ 조응천 : 물론이죠. 그런데 스피커를 공격을 많이 하세요. 내용을 공격을.

▷ 최경영 : 내용보다는 메신저. 메신저인 본인 당사자 공격을 많이 한다.

▶ 조응천 : TK 출신이다, 검사 출신이다. 그래서 저렇다. 뭐 그렇게.

▷ 최경영 : 일종의 낙인찍기네요. 그런데 이제 반면에 김남국 의원 같은 경우는 민주당 의원들 단톡방이 있나 보죠. 거기에 주 의원님 문자폭탄 이야기 좀 그만 하면 안 될까요? 이게 바로 보수가 원하는 프레임인데 이런 이야기를 했거든요. 왜 저 사람들 장난에 맞춰주느냐. 뭐 이런 이야기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 조응천 : 뭐 보수가 원하는 프레임. 누가 원하는 프레임. 이거는 처음 나온 이야기가 아니고 그동안에 주로 다른 소리 듣기 싫어하는 기득권층들이 주로 하던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참 이걸 이렇게 보수는 원하는 프레임이다. 이야기하지 마라 이런 댓글들이 최근에 갑자기 많아졌어요. 그런데 그걸 김남국 의원이 그렇게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이제 이야기 좀 그만하면 안 될까. 그러니까 제가 굉장히 많이 했다라고 해서 내가 언제 그렇게 많이 했지 싶어서 찾아봤는데 저는 SNS에 글을 올리는 거 외에는 달리 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4월 7일 재보궐선거 패배 이후에 8일하고 11일에 똑같은 사람들, 책임 있는 사람들이 전당대회나 원내대표 나가면 우리가 무슨 변화와 쇄신을 한다고 보이겠냐. 좀 책임 있는 사람들은 알아서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글을 2번 올렸고요. 4월 14일하고 14일에 그 당의 권리당원 일동 명의로 초선들 향해서 공격한 그런 성명이 있었습니다. 그 성명을 보고 이제 제가 왜 이걸 수수방관 하냐. 당 지도부는 여기에 대해서 조치를 해라라고 한 게 문자에 대한 첫 번째 제 SNS였어요.

▷ 최경영 : 어떤 조치를 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 조응천 : 아니, 그러니까 권리당원 일동이라는 명의로 초선족 혹은 뭐.

▷ 최경영 : 초선족?

▶ 조응천 : 네.

▷ 최경영 : 초선족. 종족 할 때.

▶ 조응천 : 조선족 비슷하게. 그러니까 우리 당에 초선 의원들이 재보궐 패배 이후에 반성의 목소리를 많이 냈잖아요. 거기에 대해서 권리당원 일동 명의로 비난하고 나가라 그러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그래서 어떤 초선 의원은 하루, 이틀 지나서 막 반성했다가 말았다가 번복하고 그런 일도 있었고. 그런데 이제 저는 우리 당의 권리당원이 70만 명이 되는데 도대체 이분들이 권리당원 일동이라고.

▷ 최경영 : 참칭할 수는 없죠.

▶ 조응천 : 참칭하는 거 아니냐.

▷ 최경영 : 참칭할 수는 없죠. 그거 뭐 70만 명한테 다 의견을 물은 건 아니겠죠.

▶ 조응천 : 여기에 대해서는 조치가 있어야 할 거 아니냐. 그리고 초선 의원들이 이렇게 어렵게 입을 뗐는데 당 지도부가 이걸 보호하지 않으면 도대체 누가 용기를 가지고 우리 당의 민주화에 대해서 우리 당의 장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겠냐. 그때 당시는 비대위 체제였습니다. 도종환 위원장 체제에서. 그래서 보호해라. 당신 이제 임기 며칠 안 남았는데 이거 며칠 지나고 나면 보호하고 싶어도 못한다. 그런 취지의 글을 올린 게 처음이에요. 그러고는 4월 27일에 어떤 언론에 문파보고서라는 글을 보다가 거기에 대한 평석을 제가 이제 SNS에 올린 게 있습니다. 한 2주 만에 한 번 올렸어요. 제가 그렇게.

▷ 최경영 : 많이 올린 것도 아니다.

▶ 조응천 : 네. 그런데 왜 저보고 그렇게 그만하면 안 될까 이렇게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그게 뭐냐 하면 제가 이거 한번 꺼내니까 막 반응들이 세게 온 거예요. 그리고 주류 의원님들이 거기에 대해서 반론들을 엄청 제기를 했죠. 그러니까 그게 뒤섞여서 이게 어떤 이슈가 되어버린 겁니다. 그러니까 제가 처음에 이야기를 시작했으니까. 제가 이야기를 많이 했나보다라고 그렇게 생각하신 것 같아요.

▷ 최경영 : 의원님 입장은 쇄신에 대한 어떤 충정일 뿐이다. 당이 잘 됐으면 좋겠다.

▶ 조응천 : 정당 민주주의.

▷ 최경영 : 그런 생각에서 정당 민주주의가 잘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게 잘못이냐. 뭐 이런 입장이신 거죠?

▶ 조응천 : 자꾸 문자폭탄 이야기 그만해라. 왜 거기 집중하냐. 지금 어떤 시기인데. 그리고 정당 소속이면 당원의 목소리를 들어야지라고 이야기를 하는 거죠. 그런데 내가 문자폭탄에 지금 집중해서 그런 게 아니다. 내가 이야기하는 것과 당신들이 이야기하는 게 똑같다. 정당 민주주의가 바로 서야 한다. 그런데 열성 당원 목소리가 과잉대필 되고 있어서 나머지 목소리는 다 묻혀버리는 거 아니냐. 언제 다른 목소리를 갖다 수렴을 한 적이 있냐. 뭐 중앙위원, 대의원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이 된 적이 있냐. 그러면 누가 그렇게 방향을 잡는지 잘 모르겠으나 방향이 딱 잡혀버리면 그대로 일사분란하게 가버리고 거기에 반하는 이야기 하면 공격하고 그러면 그거 무서워서 목소리를 낮추고 그러면 일사분란하게 가고 원 보이스고 그게 민심하고는 괴리가 됐고 그게 몇 년 동안 계속 거듭이 되니까 결국은 그게 당의 지지율 하락과 재보선 참패라는 결과로 이루어진 건데 이건 정당 민주주의 원리하고도 맞지 않다. 내가 당원의 목소리를 듣지 않겠다고 하는 것이 아니고 더 민주적으로 더 넓게 듣자고 하는 이야기죠.

▷ 최경영 : 어떤 목소리를 더 구체적으로 내고 싶으신지는 조금 이따 여쭤보고요. 그러면 새 지도부 있지 않습니까? 송영길 당대표를 비롯한 새 지도부는 앞으로 민주당을 쇄신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그런 지도부라고 생각하십니까? 어떻게 평가하세요?

▶ 조응천 : 아직 일주일도 채 안 됐지만 일단 시작은 좋다고 봅니다.

▷ 최경영 : 시작은 좋다.

▶ 조응천 : 민생 우선을 지금 기치로 내걸고 또 검찰개혁이다, 뭐다 이런 것보다는 부동산, 코로나 방역 이런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제일 앞자리에 놓고 있죠. 그리고 인선을 함에 있어서도 그동안에 조금 주목받지 못했던 분들을 주요 보직에 놓고 또 그렇게 하는 것들을 보면서 제대로.

▷ 최경영 : 당대표의 인선도 괜찮은 인선이었다.

▶ 조응천 : 이제 제대로 하려고 하는 것 같네라는 생각 정도는 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구체적으로 이제 그동안 한 4년 동안 가장 큰 이슈였던 것은 역시 검찰개혁이었거든요. 검찰개혁과 관련해서 이제 이른바 강성 지지자들은 검수완박. 검찰수사권의 완전박탈 이걸 외치는 것 같고 그것과 관련해서 이제 뭐 공수처, 중대범죄수사청 이게 이렇게 연이어서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각각에 대해서 조금 의원님의 입장은 뭔지.

▶ 조응천 : 검수완박을 줄기차게 주장한 거는 접니다. 다만 수사기관과 소추기관은 완전히 분리가 되어야 한다. 그게 검수완박이죠.

▷ 최경영 : 그렇죠.

▶ 조응천 : 그런데 검찰은 소추기관은 남아야 한다. 대신에 소추기관으로 남는 대신에 수사기관에 대한 사법적 통제 그걸 수사 지휘라고 하는데 그거는 확고하게 더 강화를 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 저번 수사권 조정을 함에 있어서 사법적 통제는 거의 없었습니다. 거의 없습니다, 지금. 그리고 검찰이 소추 기능은 담당을 하면서 6대 범죄, 중대 범죄는 또 담당을 해요. 그러니까 저는 이게 오히려 후퇴라고 보는 거죠.

▷ 최경영 : 수사지휘권을 통제를 한다면, 검찰이.

▶ 조응천 : 사법 통제.

▷ 최경영 : 그러면 기존에 검찰이 가지고 있었던 이른바 막강한 권력 그걸 그대로 가져가는 거 아닌가요?

▶ 조응천 : 수사 기능을 떼는 거죠.

▷ 최경영 : 수사 기능은 떼는데 수사지휘권을 통제한다는 거는 지금과 똑같은 건 아닙니까?

▶ 조응천 : 노, 노. 그러니까 직접 인지수사를 못한다는 겁니다.

▷ 최경영 : 인지수사를 못한다.

▶ 조응천 : 네.

▷ 최경영 : 단지 지휘권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

▶ 조응천 : 수사하는 수사기관이 독직하는 것. 그것만 하는 거죠. 나중에 송치 받아서 수사를 하다가 뭐 수사 과정에서 무슨 인권침해가 있었다거나 혹은 피해자와 가해자가 뒤바뀐다거나 여기에 무슨 고의성이 있었다. 이런 것만 수사를 하는 거죠, 검찰은.

▷ 최경영 : 경찰의 수사에 대한 어떤 견제와 통제는 필요한 것 아닌가 그 말씀이네.

▶ 조응천 : 그것만 이제 수사를 하고요. 나머지에 대해서는 평소 수사기관의 인권침해 여부에 대해서만 밀착 철저 감시를 하는 그 기능만 남겨놓는 거죠.

▷ 최경영 : 그렇군요.

▶ 조응천 : 그런데 지금은 사법적 통제가 안 되는 상황입니다. 안 되는 상황에서 그러니까 국민의 기본권이 과연 예전보다 더 잘 보장이 되느냐 저는 잘 모르겠어요. 그런 상황에서 또 검찰이 갖고 있는 6대 수사권을 뺏든지 말든지 그건 큰 의미는 없습니다만 어쨌든 기관 대 기관은 특히 권력기관은 견제와 균형이 시스템으로 가야 하는데 지금은 시스템이 점점 무너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나마 검찰이 갖고 있던 6대 수사권. 이게 소추 기관이 수사 기능을 갖고 있는 것 자체는 말이 안 되지만 그래도 경찰이 갖고 있는 큰 권한. 저거를 견제하는 정도의 수단이라면 저걸 갖다가 지금 갑자기 빼버리면 그러면 경찰의 권한은 어떻게 견제를 할 것인가라는 문제는 블랭크로 남는 거죠.

▷ 최경영 : 김용민. 물론 이제 검찰개혁론자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의원이 김용민 최고위원인데 이분의 검찰개혁과는 지금 그러면 많이 다른 겁니까?

▶ 조응천 : 그러니까 애초부터 집이 잘못 지어진 겁니다.

▷ 최경영 : 집이 잘못 지어졌다. 설계를 잘못했다.

▶ 조응천 : 대들보를 잘못 빼버렸어요. 그러니까 지금으로서는 어쨌든 공수처법 또 검경수사권 조정법이 통과가 되어서 올 1월부터 지금 시행이 되고 있지 않습니까? 어쨌든 이게 정착도 안 됐습니다. 뭐 지금 공수처에서 사건, 사무 규칙을 만들었는데 검찰이 인정을 하느니 못하느니 지금 난리가 나고 있지 않습니까? 앞으로도 이런 일이 많이 일어날 거거든요. 이사를 가도, 이사를 가도.

▷ 최경영 : 집 정리하는데 1달은 걸려요.

▶ 조응천 : 1달은 걸려요.

▷ 최경영 : 제가 최근에 이사를 가서 알아요. 1달 이상 걸리더라고.

▶ 조응천 : 엄청 불편해요. 하물며.

▷ 최경영 : 정부 기구를 새로 하나 만드는 건데.

▶ 조응천 : 형사 사법체계를 완전히 바꿔놨는데 이거를 제대로 정리를 안 하고 또 하겠다?

▷ 최경영 : 너무 속도가 빠르다.

▶ 조응천 : 아니, 이러면 뒤죽박죽이 됩니다.

▷ 최경영 : 그래서 이것부터 그러면 공수처부터 제대로 완성.

▶ 조응천 : 공수처 제대로 해야 합니다.

▷ 최경영 : 완성시키고 그다음에 논의하자.

▶ 조응천 : 그리고 또 지금 검경수사권 조정 기왕에 되어 있는 거 일단 굴려야죠. 일단 법을 바꿨으니까. 그거부터 바꿔야죠.

▷ 최경영 : 검찰총장으로 지명된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있지 않습니까? 야당에서는 이제 친정권 인사다 뭐 이렇게 이야기하잖아요. 꼭두각시 될 것이다 이런 식의 비판을 하는데 어떻게 보세요?

▶ 조응천 : 김오수 전 차관이 세 분의 장관을 모시면서 보필은 잘했죠. 그런데 세 분의 장관이 박상기 장관을 제외하고 나머지 두 분은 굉장히 개성이 뚜렷하신 분이었고 거기에서 보필을 조용히 보필을 하다 보니까 그렇게 됐는데 저도 뭐 개인적으로 잘 아는 후배입니다만 참 유능하고 온순하고 괜찮은 사람이에요. 그런데 너무 보필만 열중을 하다 보니까 과연 저렇게 그러니까 일종의 예스맨 정도로 지금 된 것 아닌가.

▷ 최경영 : 이미지가? 실제는 어떻습니까?

▶ 조응천 : 본심은 저도 아직 잘 모르죠. 잘 모르는데 그런데 이제 제가 우려를 하는 거는 어느 조직에 찾아 들어가는 소위 말하면 바이스 차관과 기관장은 엄청난 차이가 있는 거죠.

▷ 최경영 : 그렇죠.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느냐, 없느냐.

▶ 조응천 : 그렇죠. 그리고 또 모든 걸 책임을 져야 하고. 또 그만한 소명의식과 맷집이 있어야 하는데 김오수 차관이 그동안에 보여줬던 모습은 국민들께는 아직 성에 덜 찰 겁니다. 그렇다면 그런 각오를 갖다가 임명되기 전에 포부를 많이 밝히는 것도 필요하고 또한 어쨌든 지금 수원지검인가요? 거기에서 서면조사도 받았다는데 지금 법무부나 검찰의 주요 지휘부가 피고인 혹은 피의자로 지금 자꾸 되고 있어서 굉장히 볼썽사납거든요. 그것도 빨리 정리를 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 최경영 : 외람됩니다만 이런 이야기도 있어요. 조응천 의원님이 민주당 나갈 거다. 뭐 제3지대 이야기도 막 나오고 그러니까. 거기다 이제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지지율 높고 그렇잖아요. 그런 이야기도 여의도 정가에 떠도는데 여기에 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조응천 : 윤석열 전 총장이 그러니까 총장으로 여러 명의 후보 중에 하나로 됐을 때 저는 윤석열은 절대 총장 하면 안 된다. 저 사람은 검찰주의자다. 수사를 위해서는 수사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법치주의를 아주 우습게 아는 사람이라고 저는 비난을 했고 그때 그런 이야기를 해서 또 우리 당 지지자들로부터 엄청 공격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 최경영 : 오히려 역으로 그때는? 그때는 분위기가 또 그랬었죠.

▶ 조응천 : 저는 뭐 거의 매번 그렇습니다. 그리고 제가 지금 이루고 있는 것은 뭐냐 하면 제가 원래 정부를 가리지 않고 매 정권에서 열심히 일을 했는데 사실은 제가 민주당에 들어오게 된 거는 제가 자영업을 할 때 민주당 사람들이 자꾸 찾아와서 그렇게 된 거거든요.

▷ 최경영 : 횟집 하실 때.

▶ 조응천 : 그래서 나는 싫다. 나는 정치 안 한다고 했을 때 당시에 제가 민주당에게 한 이야기가 내가 바라본. 그때는 이제 안철수가 탈당을 하느니 마느니 이럴 때입니다. 제가 바라본 민주당은 도대체 수권에 대해서는 1도 관심이 없고 당 내 헤게모니만 가지고 싸우는 국민이야, 나라야 어떻게 되든 관심 없는 그런 아주 지질한 집단이다. 내가 거기 왜 가냐. 당신들 지금 뭐 국정이 난맥상에 빠졌느니 어쩌느니. 여당 탓을 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당신들 탓이 더 큰 것 같다. 당신들 자격 없다라고 하는 데 대하여 그런 이야기를 해줄 사람이 필요하다.

▷ 최경영 : 나는 가서 소금이 되겠다.

▶ 조응천 : 그러니까 들어와서 그런 이야기를 해줘라. 그런 입장을 계속 견제를 해줘라. 민주당이 당신 같은 사람이 들어와서 우리 당의 스펙트럼이 넓어지고 우리 당의 생태계가 다양해져야지 그래야 수권정당으로 될 수 있지 않겠냐. 그리고 당신이 이렇게 고생하는 거 결국은 정치가 잘못되어서 그렇게 한 건데 정치 탓만 할 게 아니고 와서 정치를 바로 세워라. 당신이 그 생각을 가지고. 그래서 뭐 고민을 엄청 하다 결국은 민주당에 왔어요.

▷ 최경영 : 들어왔는데.

▶ 조응천 : 그러면서 제가 입당의 변이라는 걸 올렸고 요즈음도 그걸 꺼내놓고 항상 가끔씩 봅니다. 제가 과연 입당의 변대로 살고 있는가. 거기 보면 이쪽저쪽 치우치지 않고 항상 옳은 것을 쫓아서 하겠습니다.

▷ 최경영 : 정도를 쫓겠다.

▶ 조응천 : 온당하지 않은 것을 보게 된다면 과감하게 맞서겠습니다. 이런 것들이 있어요.

▷ 최경영 : 오늘 이걸로는 모자란데요. 뭐 한두 번 더 나오셔서 지금 오늘 못다한 말씀 계속 해주십시오.

▶ 조응천 : 입당의 변대로 살고 있을 뿐이에요.

▷ 최경영 : 살고 있을 뿐이다.

▶ 조응천 : 그게 제가 입당 조건입니다.

▷ 최경영 : 알겠습니다.

▶ 조응천 : 그리고 그때 당시에.

▷ 최경영 : 나는 내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을 뿐이다.

▶ 조응천 : 네. 그리고 그때 당시에 우리 당 공식 트위터에서 제가 입당할 때 했던 말이 더불어민주당이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과도 함께 토론하고 혁신할 수 있음을 보여줄 만한 분입니다.

▷ 최경영 : 그게 공식 트위터였다. 오늘 말씀 감사하고요.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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