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 반군에 지고 탈영병은 늘고'..궁지에 몰리는 미얀마군

김범수 입력 2021. 5. 7. 10: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얀마군이 소수민족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사상자가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탈영까지 잇따르는 등 궁지에 몰리고 있다.

7일 현지매체인 이라와디에 따르면 군부가 지난 2월1일 쿠데타를 일으킨 이후 지금까지 공군에서 80여명이 부대에서 이탈했다.

이들 무장단체와 아라칸군(AA)은 지난 3월말 군부가 시위대 학살을 멈추지 않으면 다른 소수민족 무장조직 및 반 군부 세력과 협력할 것이라고 공동성명을 내는 등 군부에 맞선 무장투쟁을 주도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군부 쿠데타 이후 공군 장교·사병 80명 탈영.."저항세력에 동참"
샨주에서 미얀마군 20명 숨져..반군 공격에 사상자 계속 늘어
공군 기지에 들른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군 최고 사령관 [이라와디 사이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미얀마군이 소수민족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사상자가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탈영까지 잇따르는 등 궁지에 몰리고 있다.

7일 현지매체인 이라와디에 따르면 군부가 지난 2월1일 쿠데타를 일으킨 이후 지금까지 공군에서 80여명이 부대에서 이탈했다.

사관학교 출신으로 시민불복종운동(CDM)에 참여한 린 텟 아웅 대위는 "탈영한 장교는 10여명에 달하는데 이중 가장 높은 계급은 대위"라면서 "반군부 저항세력에 동참하기 위한 사례들도 다수"라고 밝혔다.

그는 또 보병부대에서는 이미 수백명이 탈영해 저항운동에 동참했다고 덧붙였다.

탈영은 주로 양곤과 만달레이 등지의 공군기지와 항공통신 부대에서 나오고 있으며 공군의 행정 기능에 타격을 준다고 그는 전했다.

미얀마군의 무장 헬기가 지난 3일 카친독립군(KIA)의 공격으로 격추된 직후 공군에서 탈영이 발생했다는 현지 언론보도도 나왔다.

군사 전문가들은 헬기 격추 때문에 미얀마군의 공습이 위축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 군사 전문가는 "미얀마군은 지상에서 카친독립군을 이길 수 없어 공습을 해왔다"면서 "헬기 격추를 계기로 비행 고도가 높아지면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하기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얀마군이 카친독립군과 카렌민족해방군(KNLA) 등 소수민족 무장단체들과의 교전에서 밀리는 사례가 자주 나오면서 군의 사기가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얀마 군부에 맞서 출범한 국민통합정부(NUG)가 지난 5일 '시민방위군'(People's Defence Force)을 창설했다고 공식 발표한 것도 향후 미얀마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미얀마민족민주주의동맹군(MNDAA)과 타앙민족해방군(TNLA) [이라와디 사이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런 가운데 미얀마민족민주주의동맹군(MNDAA), 타앙민족해방군(TNLA)은 지난 4일부터 이틀동안 샨주의 쿳카이 마을에서 미얀마군 소속 99경보병사단 및 45보병대대와 교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20여명의 미얀마군이 숨졌다고 한 주민은 전했다.

이들 무장단체와 아라칸군(AA)은 지난 3월말 군부가 시위대 학살을 멈추지 않으면 다른 소수민족 무장조직 및 반 군부 세력과 협력할 것이라고 공동성명을 내는 등 군부에 맞선 무장투쟁을 주도하고 있다.

카친주의 모마욱에서도 전날 카친독립군과 미얀마 군 간에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다.

또 카렌민족해방군(KNLA)은 지난 3월 27일부터 이달초까지 카렌주와 바고 지역에서 미얀마군과 407차례 전투를 벌여 미얀마군 194명이 숨지고 22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KNLA측은 9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다쳤다고 덧붙였다.

bumsoo@yna.co.kr

☞ "40∼70세 석사 이상"…대선 '후보 자격' 발표
☞ 평양에서 가장 큰 동상에 숨겨진 '비밀'
☞ 배우 홍수현 이달 결혼…예비 남편은 누구?
☞ 김흥국 '뺑소니 혐의' 입건…김씨측 "오토바이가 그냥 현장떠나"
☞ '여왕'이 된 美 18살 소녀, 투표 조작 혐의로 16년형 위기
☞ "뉴욕 놀러 오시면 백신 놔드려요"…관광객 대상 접종 추진
☞ 검찰, MB 논현동 사저 공매 처분…최저 입찰가 111억원
☞ 음주단속 피해 바다로 튄 해경…구조하려던 시민만 낭패
☞ 사라졌다던 40대 실종 주점 내부 CCTV 하드디스크 있었다
☞ 낱개로 중고마켓 올라온 커피믹스…그저 바늘도둑일까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