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가 성희롱"..여경, 직무유기로 경찰서장 등 6명 고소

손지연 인턴기자 2021. 5. 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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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며 경찰 내부 게시판에 글을 올린 강원지역 한 여성 경찰관이 직무유기로 경찰서장 및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소했다.

류재율 변호사는 "A씨가 게시글을 올린 이후 경찰청 차원의 조사가 이뤄졌으나 경찰관 몇 명만 고발됐을 뿐 관련자들에 대한 징계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해당 경찰서와 강원경찰청은 서로 책임만 미루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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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며 경찰 내부 게시판에 글을 올린 강원지역 한 여성 경찰관이 직무유기로 경찰서장 및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소했다.

7일 여경 A씨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중심은 지난달 29일 춘천지검 영월지청에 A씨가 근무했던 경찰서의 서장과 전·현직 청문감사실 담당 경찰관 등 6명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A씨는 지난 3월 7일 경찰 내부 통합 포털 게시판인 ‘폴넷'에 성희롱 관련, 고발 글을 올렸다. 글은 A4용지 25쪽 분량으로, 동료 경찰관들이 성적인 허위 소문을 퍼뜨려 성적 수치심을 겪은 일들을 담았다.

류재율 변호사는 “A씨가 게시글을 올린 이후 경찰청 차원의 조사가 이뤄졌으나 경찰관 몇 명만 고발됐을 뿐 관련자들에 대한 징계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해당 경찰서와 강원경찰청은 서로 책임만 미루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A씨의 강력한 요청에도 불구하고 A씨가 소속된 경찰서에서는 아무런 보호조치를 하지 않았고, 오히려 직장협의회를 통해 2차 가해를 저질렀다”며 고소 배경을 밝혔다.

A씨가 해당 게시글을 올리고 난 직후 강원경찰청은 “피해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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