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EC 위원장 "가상화폐 거래소 규제해야"..코인베이스 주가 급락

박수현 기자 2021. 5. 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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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미 하원에 가상화폐 거래소를 규제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6일(현지 시각)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2조달러(약 2200조원) 규모에 이르는 가상화폐 시장은 투자자 보호를 통해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며 의원들에게 SEC가 가상화폐 거래소를 직접 규제하는 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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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슬러, 美 하원 금융위원회에 직접 규제방안 요청
"규제기관 없어 사기, 조작에 대한 보호장치 없어"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미 하원에 가상화폐 거래소를 규제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6일(현지 시각)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2조달러(약 2200조원) 규모에 이르는 가상화폐 시장은 투자자 보호를 통해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며 의원들에게 SEC가 가상화폐 거래소를 직접 규제하는 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그는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규제 기관이 없기 때문에 사기나 조작에 대한 투자자 보호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의회만이 규제에 나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상화폐 거래소가 SEC나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규제를 받으면 투자자들의 신뢰가 높아질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로이터 연합뉴스

SEC는 겐슬러 위원장 취임 이후 가상화폐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비트코인 투자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승인 여부 검토를 6월까지 미룬다고 밝혔다. 좀 더 시간을 두고 검토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이유에서였다.

여기에 겐슬러 위원장의 발언까지 더해지면서 이날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지난달 나스닥 상장 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장중 8%나 급락하며 상장 준거가격인 250달러까지 떨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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