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조진태 "노재헌의 5.18 묘지 참배, 노태우 국립묘지 안장 위한 것"

MBC라디오 2021. 5. 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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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태 5.18기념재단 상임이사>
- 여야 나란히 광주, 1년 앞둔 대선 염두에 둔 것일 뿐
- 그래도 일단 환영. 기대에 미칠지는 두고 볼 것
- 해결하지 못한 5.18 과제 풀어줄까 기대
- 호남의 민주당 절대 지지? 젊은 세대는 달라지고 있다
- 김종인 무릎사과 후 野 변화? 큰 변화는 아직..
- 5.18 조사위, 10일 결과 발표. 북 특수군 투입설 양심선언도 등장
- 전두환 사과 바라던 맘은 이제 한으로.. 살아생전 반성하길!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조진태 5.18 기념재단 상임이사

☏ 진행자 > 광주로 가보겠습니다. 오늘 여야 지도부가 모두 광주를 방문한다고 하는데요. 민주당은 광주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연다고 하고 국민의힘은 새로 구성된 원내대표단이 5.18 민주묘지 참배 등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음 주 월요일, 10일에는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이 광주 방문계획을 잡고 있다고 하는데요. 정치권이 앞다퉈서 광주를 찾는 이유가 뭘까요. 그다음에 광주에서는 이런 정치권 움직임을 어떻게 지켜보고 있는지 궁금한데요. 5.18 기념재단 조진태 상임이사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조진태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여야 정치권이 잇따라 광주를 방문한다고 하는데 광주 반응이 어떻습니까?

☏ 조진태 > 우선 시민들은 민주당 지도부죠, 그리고 국민의힘 지도부의 광주방문을 일단 환영합니다, 환영하고요. 환영하는 만큼 기대 또한 있는 건데요. 과연 기대에 미칠지는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 두고 보는 그런 분위기도 있습니다.

☏ 진행자 > 기대라 함은 어떤 걸까요?

☏ 조진태 > 다녀간 뒤에 이게 단순한 정치적 전시행사가 아니라 뭔가 광주에 앞으로 변화, 그리고 특히 광주는 5.18과 떼려야 뗄 수 없기 때문에 5.18과 연관해서 이후에 여러 가지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풀어줄 수 있지 않을까라고 하는 기대가 있는 거죠.

☏ 진행자 > 나눠서, 여야 정치권의 광주행을 역사적인 발걸음이라고 봐야 되는 겁니까, 정치적인 발걸음이라고 봐야 되는 겁니까? 이사님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 조진태 > 여야 지도부, 집권여당 민주당 그리고 제1야당인 국민의힘, 특히 국민의힘은 최근에 들어와서 광주에 애정을 많이 보이고 있죠.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저는 굳이 부정적으로 보지 않습니다. 다만 이제 우리 광주 시민들 다 알 거예요. 다른 국민들도 다 아실 겁니다. 여야 지도부, 특히 두 당이 광주를 방문한다, 이것은 1년여 앞두고 있는 선거, 그것을 염두에 두지 않았을까요?

☏ 진행자 > 그렇게 보시는 거고요.

☏ 조진태 > 예.

☏ 진행자 > 광주, 더 범위를 넓혀서 호남지역에서 이전에 정당 지지 성향이란 게 있지 않았습니까? 이것에 변화가 있고 그래서 정치권이 이 변화상을 포착해서 광주행 기차에 몸을 싣는다, 이렇게 봐야 되는 겁니까?

☏ 조진태 > 그런 변화의 지점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지난 보궐선거 이후 광주를 포함한 호남지역 젊은 세대들의 변화가 있어 보여요.

☏ 진행자 > 젊은 세대의 변화라 함은, 좀 더 풀어주시면.

☏ 조진태 > 촛불 후에 4년여가 지났죠. 지나고 나서 특히 사회변화, 또 청년들의 경우 일자리를 비롯해서 또 사회적으로 양극화 문제랄지 이런 문제가 변화되길 기대했던 게 사실이죠. 그리고 그런 기대가 자신의 일상에서 느낄 수 있도록, 느껴 봤으면 좋겠다라는 것이 특히 젊은 세대들의 소망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정권 문재인 정부 말기 들어서기까지도 피부적으로 아직 그걸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니냐, 이게 선거 보궐선거 이후에 변화지점이 아닐까 그렇게 봅니다.

☏ 진행자 > 단순화하면 민주당에 보냈던 절대적 지지와 다른 움직임을 다른 여론을 호남지역 젊은층이 보이고 있다, 이런 말씀이십니까?

☏ 조진태 > 그렇게 전 읽고 있습니다. 그리고 꿈틀거림인데 지지에 대한 꿈틀거림인데 이 부분이 그냥 단순한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지 어떨지에 광주와 호남 민심은 사실 굉장히 유동적이고 역동적이기 때문에 알 수 없다고 봅니다.

☏ 진행자 > 이 점은 이게 하나의 중요한 계기가 되는지 궁금한데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무릎사과를 한 적 있지 않습니까? 광주에 가서.

☏ 조진태 > 그랬죠.

☏ 진행자 > 이게 하나의 큰 변화의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세요, 어떻게 봐야 되는 겁니까?

☏ 조진태 > 일정 부분 전향적인 부분이 있었다고 봅니다. 우선 국민의힘 정강정책에 5.18 민주화운동의 가치를 인정하는 대목을 넣었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 뒤에도 국민의힘 내부 여러 국회의원들이 5.18 관련한 공법단체랄지 법을 개정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줬어요. 그런 점은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할만하다고 보고요. 다만 당 전체에 있어서 여전히 예컨대 5.18 허위사실 유포하는 말하자면 5.18 왜곡처벌법이라고 그러는데요. 법을 그때 개정하는 과정에서 보면 국민의힘 국회의원들 거의 반대하거나 기권했거든요. 저변에는 아직도 광주, 특히 5.18 연관해서 저변에는 큰 변화가 아직 없고 그런 게 아니냐는 우려를 함께 가지고 있죠.

☏ 진행자 > 그런데 김종인 당시 위원장의 무릎사과 관련해서 여러 정치적 해석이 나왔으니까 하나만 추가로 여쭤볼게요. 이때 김종인 위원장 같은 경우 호남 민심에 대한 직접적인 구애도 있지만 범위를 넓혀서 호남 출신이면서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분들의 표심을 겨냥한 것이다라는 해석이 당시에 있었는데 혹시 지금 호남 출신이면서 수도권에 거주하는 분들과 이야기를 나눠보셨는지 궁금해서 드리는 질문인데 이게 특히 그런 분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봐야 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 조진태 > 그분들이 보다 적극적인 노력해주는 게 필요하겠죠. 전북을 지역구로 하고 있는 국민의힘의 국민통합위원장이죠, 정운천 의원, 말씀하신 호남 출신이면서 타 지역에서 국회의원 되신 분들의 노력, 그리고 또 국민의힘에 동행이라고 하는 모임도 있지 않습니까? 속해 있는 활동 거기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어떻게 판단하고 있느냐 그 점에 대해서는 아직 저는

☏ 진행자 > 아니요, 저는 호남 출신 국회의원들을 질문드린 게 아니라 호남 원적이든 본적이든 호남 출신이면서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시민들 있지 않습니까?

☏ 조진태 > 아, 시민들이요, 국회의원이 아니라. 호남을 고향으로 두고 있는 타 지역 수도권 시민들 역시 광주에 대해서 호남에 대해서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 상당히 주목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경기도 쪽이나 경기도 안산 안양 성남 수원 이쪽에는 호남 출신 시민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거든요. 그분들 역시 자신의 고향 호남에 대한 정치권의 어떤 입장 태도 이런 거 상당히 면밀하게 주목하고 있고요. 그게 제가 볼 때는 선거 때마다 반영이 되고 있다 이렇게 봅니다.

☏ 진행자 > 정치적 동기가 있건 없건은 중요한 문제 같지 않고 아무튼 동기가 무엇이든 간에 5.18 광주 진실에 대해서 정면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는 자체가 진전이니까 그건 평가해야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데요. 관련해서 지금 진상규명 활동이 계속 이뤄지고 있지 않습니까? 조만간 결과도 발표한다는 것도 있던데 진전된 내용 들으신 게 있으십니까? 이사님.

☏ 조진태 > 조사위원회 출범해서 굉장히 노력을 많이 하고 있어 보입니다. 쉽지 않은 일인데요. 그래서 일정 몇 가지 부분, 특히 당시 계엄군으로 5.18 현장에 투입됐던 병사들의 어떤 고백, 그걸 통한 예전에 전혀 밝혀지지 않았던 암매장 장소랄지 특히 북한 특수부대의 투입에 의한 폭동이라고 일관되게 주장해왔던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도 그 주장했던 탈북인의 양심선언 고백, 이런 게 쭉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 진행자 > 잠깐만요. 이사님 바로 관련해서 어제 JTBC가 바로 그 내용을 보도했던데, 북한 특수군 출신의 김명국 씨가 북한 특수군이 광주에 투입됐다라고 하는 것은 지어낸 얘기다. 본인도 광주에 간 적이 없다라고 이야기를 했다는 건데 이게 그럼 진상규명 과정에서 밝혀진 내용입니까?

☏ 조진태 > 그렇습니다. 조사위원회에서 이미 그런 주장을 했던 사람을 조사를 했고요. 한 걸로 알고 있고 5월 10일 국민들에게 설명할 때 보고할 때는 그런 내용을 보다 자세하게 보고가 될 걸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 진행자 > 북한 특수군 투입설 같은 이걸 논란이라고 표현하는 것도 제가 볼 때 과한 표현 같은데, 이게 종지부를 찍을 수 있다 이렇게 봐도 되는 겁니까?

☏ 조진태 > 그동안 억지 주장이었죠. 어떻게 보면 사실에 대한 날조이기도 했는데 이미 지만원 씨 재판과정에서 다 증명된 사실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국민들은 의혹을 갖고 계신데 그 거짓증언한 사람들이 양심선언을 통해서 밝히기 때문에 거의 확정적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노태우 씨 아들 노재헌 씨가 여러 차례 5.18민주묘지를 찾아서 참배하지 않았습니까? 얼마 전에도 그랬는데 이번에 5.18단체들이 비판성명을 냈던데요. 그 이유가 뭐예요?

☏ 조진태 > 3년 전에 처음 왔을 때, 기억이 3년인데 처음 왔을 때는 아 노태우 씨 아들은 좀 다르구나 그때 전두환 재판 진행 중이었잖아요, 한창. 그런 비교가 되기도 하면서 광주 시민들 특히 호남민들은 마음을 열고 사죄를 받아들일 자세를 가지고 있었죠, 태도를. 그게 이제 바로 또 이어지길 바랬던 거죠. 그런데 노재헌 씨는 아버지를 대리해서 사죄한다고 하면서 정작 노태우 회고록을 바로 잡는다랄지 회고록에는 유언비어에 의해서 시민들이 강력하게 격렬하게 저항한 거다, 이렇게 5.18 성격을 규정하고 있거든요. 상당히 왜곡해서 하고 있는 건데 수정하겠다는 약속을 하고는 수정하는 노력을 전혀 보이지 않고 있어요. 그러면서 자기 아버지가 위태로우니까 위독하니까 국립묘지 안장을 염두에 두고 저희는 그렇게 보는데 안타깝긴 하지만 그렇게 보고 있어요.

☏ 진행자 > 국립묘지 안장을 위해서

☏ 조진태 > 그렇게 우리는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여론조성을 하는 차원이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 조진태 > 그래서 우리는 격렬하게 표현했는데 반성 쇼라고 우리가 규정했던 거죠.

☏ 진행자 > 그렇게 보시는 거군요. 노태우 씨 이야기 나온 김에 마지막으로 전두환 씨 이야기를 안 여쭤볼 수 없는데 명예훼손 사건 항소심이 다음 주 월요일에 시작되잖아요. 이때 전두환 씨가 출석을 한다고 하는데 전두환 씨한테 꼭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십니까? 이사님.

☏ 조진태 > 저희도 마찬가지인데요. 처음에 재판 광주에 왔을 때 시민들은 사죄한다 한마디를 정말 간절한 기대했죠. 그런데 그 기대가 실망, 절망, 그리고 80년 5월 당시 거대한 분노 참담함까지 다 이중삼중으로 분노가 겹겹이 다시 생긴 거란 말이에요. 한이 됩니다. 전두환 씨 살아생전에 본인 스스로가 반성하기 바랍니다. 반성하길 바라고 이 재판이 진행되는 과정에 성실하게 임해서 역사의 과오를 씻길 바라는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네요.

☏ 진행자 > 반성의 기미가 조금이라도 보였으면 좋겠는데 보이지가 않네요, 이사님. 알겠습니다. 마무리하죠. 고맙습니다.

☏ 조진태 > 고맙습니다.

☏ 진행자 > 지금까지 조진태 5.18기념재단 상임이사였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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