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새 대북정책 비난한 北..이인영 "초기의 '밀당'..탐색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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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7일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최근 검토를 마친 새 대북정책을 북한이 비난한 것에 대해 "본격적으로 탐색전을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했다.
앞서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은 지난 2일 담화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북핵에 대해 '외교와 단호한 억지'를 말한 것에 대해 "미국의 새로운 대조선정책의 근간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 선명해진 이상 우리는 부득불 그에 상응한 조치들을 강구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며 "시간이 흐를수록 미국은 매우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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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 21일 예정.."그 이전 군사적 긴장 가능성 낮아"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7일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최근 검토를 마친 새 대북정책을 북한이 비난한 것에 대해 “본격적으로 탐색전을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했다.
이 장관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북 입장에서는 초기의 이른바 ‘밀당’(밀고 당기기)’ 같은 것을 하면서, 미국의 대북정책이 자신들의 입장에서 긍정적으로 나오기를 기대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은 지난 2일 담화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북핵에 대해 ‘외교와 단호한 억지’를 말한 것에 대해 “미국의 새로운 대조선정책의 근간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 선명해진 이상 우리는 부득불 그에 상응한 조치들을 강구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며 “시간이 흐를수록 미국은 매우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확실히 미국 집권자는 지금 시점에서 대단히 큰 실수를 하였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서도 이 장관은 “북쪽의 고위 당국자 이름을 통해 대미 비난이 나오는 것보다는, 북이 반복해 왔던 입장이 실무 간부 수준에서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바이든 행정부가 최근 완성한 대북정책 결과를 전달하기 위해 북한과 추가 접촉을 시도했지만 반응이 없었다고 보도했다. 이 장관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대북정책을 설명하겠다고 접촉을 시도한 것에 대해 북이 나쁘게 생각하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장관은 오는 21일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 전에 북한이 군사적 긴장을 조성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오바마 정부 시절 군사적 긴장을 통해서 크게 어긋난 것을 북도 이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우를 다시 반복하지는 않을 것”라면서 “한미정상회담 이전에 군사적 긴장을 일으킬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이 평가한다”고 했다.
한미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북미 간의 대화에 긍정적일 뿐만 아니라 남북대화가 재개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도 다시 굴러갈 수 있는 굉장히 좋은 조건이 될 수 있겠다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남북의 정상. 또는 주요 당국자들이 서로 조우하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와 가능성이 많이 있다”면서 도쿄올림픽과 유엔 동시 가입 30주년, 2022년 베이징 올림픽 등을 예로 들었다. 그러면서도 남북 정상의 조우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것은 북측의 입장에 오로지 달려 있는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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