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36조 투입..대규모 발전단지 조성
박성욱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울산 앞바다에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가 건설되는데요.
2030년까지 총사업비 36조 원이 투입돼, 대규모 풍력 단지가 조성됩니다.
신경은 앵커>
앞으로 '친환경 에너지 시장'을 선도할 '전진 기지'가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정유림 기자입니다.
정유림 기자>
울산 동해가스전 인근 앞바다.
이곳에 대규모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가 들어섭니다.
우수한 풍황 여건과 세계적인 조선해양플랜트 기업들이 다수 존재한다는 점에서 울산은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에 유리한 입지를 갖춘 것으로 평가됩니다.
울산시는 2030년까지 36조원을 투입해 서울시 면적의 두 배에 달하는 대규모 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전체 발전량은 6GW 규모로 부산과 울산, 경상남도에 거주하는 57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은 말 그대로 풍력발전기가 바다 위에 떠 있는 발전소를 말하는 것으로, 고정식과 달리 먼 바다에도 설치할 수 있는 데다, 바람이 안정적으로 불어 발전 효율도 우수합니다.
입지 제약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대규모단지 조성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세계시장에서의 부유식 해상풍력은 아직 상용화 초기단계.
2019년을 기준으로 전세계에 설치된 설비용량은 65.7MW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2030년엔 이보다 100배 수준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울산시는 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의 20%를 활용해 탄소배출이 전혀 없는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녹취> 송철호 / 울산시장
“바다에서 생산된 전력의 일부를 탄소제로인 그린수소 생산에 활용해서 수소경제를 활성화하고 생산된 그린수소를 동북아 오일 가스허브사업에도 접목해 나가자는 것입니다."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될 경우 연간 930만 톤의 이산화탄소 감축과 그린수소 8.4만 톤 생산, 21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민경철 / 영상편집: 이승준)
이밖에 울산의 기존 산업과 공급망 구축을 통해 신산업에 목말라 있던 국내 기업들에게 사업 기회가 열렸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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