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어닝서프라이즈'..증권가 목표가 줄상향

서영빈 기자 2021. 5. 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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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 현대백화점의 목표가를 줄줄이 상향조정하고 있다.

7일 현대차증권은 현대백화점의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에서 13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해 증권가에서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했다.

이외에 미래에셋증권은 현대백화점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11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고 KB증권은 10만에서 11만, 유진투자증권은 9만6000에서 11만, NH투자증권은 12만에서 13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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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는 백화점, 하반기는 면세점 실적 집중"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한섬 본사 사옥 외벽에 설치된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에 타임·SJSJ 등 한섬 브랜드의 캠페인 영상들이 선보여지고 있다. 한섬은 국내 패션업계 최초로 서울 강남구 청담동 본사 사옥 외벽에 '디지털 사이니지'를 운영한다.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2021.4.28/뉴스1

(서울=뉴스1) 서영빈 기자 = 증권가에서 현대백화점의 목표가를 줄줄이 상향조정하고 있다. 전날(6일) 코로나19 회복세와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개점 등에 힘입어 현대백화점이 어닝서프라이즈를 냈기 때문이다.

7일 현대차증권은 현대백화점의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에서 13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해 증권가에서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했다. 이외에 미래에셋증권은 현대백화점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11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고 KB증권은 10만에서 11만, 유진투자증권은 9만6000에서 11만, NH투자증권은 12만에서 13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도 11만5000원, 삼성증권 10만8000원, 대신증권 11만5000원 등 줄줄이 상향조정된 목표가를 제시했다.

전날 현대백화점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49억9600만원(연결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6.3% 급증했다고 밝혔다. 증권가 추정치를 소폭 상회하는 실적이다.

1분기는 기저효과에 더해 코로나19 회복세 등으로 주로 백화점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하반기에는 이 같은 효과가 약해지는 대신 중국 소비 회복에 따른 면세점 사업이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김명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매출과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기저 효과, 보복 소비 심리, 해외여행 소비의 내수 전환 등에 따라 3~4월 맥화점 매출이 19년보다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화점 부문 외형은 기저 효과와 해외여행 소비 내수 전환 효과가 약해지는 하반기로 갈수록 하향 안정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 소매시장의 회복 및 화장품 시장 성장에 따라 하반기 면세 부문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통 업종 내에서는 백화점과 면세점 업체들의 주가 흐름이 가장 좋은 상황인데 동사의 경우 두 사업부문을 모두 영위하고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라며 "지난해 기저가 워낙 낮은 만큼 올해 내내 실적 흐름 역시 편안할 것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지속되고 있지만 백화점 업황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이는 그동안 억눌렸던 소비가 분출되는 현상으로 당분간 지속 가능할 전망이다. 백신접종도 순조롭게 진해오디고 있어 하반기 회복 속도는 더욱 가속화될 개연성도 있다"고 밝혔다.

suhcrat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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