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대학 지역혁신사업, 대구·경북 또 '탈락'
[KBS 대구]
[앵커]
지방 청년들의 수도권 집중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정부가 청년 인재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국비 공모사업을 진행 중인데요.
대구 경북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다시 선정에 실패하면서 청년 인재 유치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좋은 일자리와 더 좋은 환경을 찾아 수도권으로 향하는 지방 청년들, 반면 지방은 인구소멸을 걱정하는 처지입니다.
이에 정부는 지역 대학들이 연합해 신산업 분야 인재를 키우고, 지역 업체와 취업까지 연계하는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 혁신사업에 나섰습니다.
올해만 국비 천7백억 원 규모로 최근 2차 공모가 진행됐는데 대구와 경북은 대전 세종 충남에 밀리며 2년 연속 고배를 마셨습니다.
대구·경북은 경쟁 지자체 보다 공유 대학과 교육혁신 계획의 구체성이 부족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추가된 대전 세종 충남에다 지난해 선정 지역인 광주 전남 등을 감안하면 비수도권 상당수가 국비 지원 대상이 됐습니다.
이번 공모사업의 총괄 대학인 경북대와 대구시, 경상북도는 지역 여러 단체와 협약을 맺는 등 총력을 기울였지만 성과가 없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패인을 분석하는 한편, 휴스타 프로젝트 등 자체적인 인재 양성 프로젝트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청년 인재 육성 사업에서 타 지역보다 한참을 뒤처진 만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
날로 심화하는 청년 이탈 현상 속에 국가 공모 사업마저 탈락한 대구 경북, 지역 대학, 청년 정책 전반을 재점검해야 할 시기가 됐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그래픽:김현정
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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