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삼성전자, 中企에 무상 기술 개방..505건 공개

산업통상자원부는 '2021년도 산업부-삼성전자 기술나눔'을 공고한다고 7일 밝혔다.

기술나눔은 대기업 등이 보유한 미활용 기술을 중소기업에게 무상 이전하는 형태다. 산업부는 지난 2013년부터 매년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실천하려는 대기업·공기업 등과 기술이전을 지원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작년에는 삼성전자, 포스코그룹 등이 참여, 226개 중소기업에게 총 444건 기술을 이전했다. 작년 말부터 추진해 올해 3월 마무리된 SK 기술나눔은 53개 중소기업에 75건 기술이전을 결정했다.

이번 삼성전자 기술나눔은 모바일기기, 통신네트워크,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을 주요 분야로 삼았다. 총 505건의 기술을 공개하며, 기술이전이 확정되면 무상으로 특허권 등을 이전받을 수 있다.

기술나눔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다음달 10일까지 산업부 및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누리집에 게시된 사업공고를 참고해 신청하면 된다.

산업부는 하반기 보다 많은 중소기업이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포스코, LS일렉트릭,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자원공사 등이 참여하는 기술나눔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상모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코로나19로 모든 기업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지만 대기업 기술나눔이 우리 중소기업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대·중소기업 상생을 위해 지속 기술나눔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1년 삼성전자 나눔기술 분야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