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셉트·획득 1위, 수비진영 패스 11위..잘 나가는 제주의 키포인트

박준범 2021. 5. 7.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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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의 키포인트는 압박과 공격 진영에서의 볼 소유에 있다.

이는 끊임없는 압박으로 상대 진영에서 공을 탈취해 공격 기회를 더 만들겠다는 뜻이다.

반대로 제주의 수비 진영에서 공이 있는 횟수를 제한해 상대팀의 공격을 제어하겠다는 복안도 된다.

제주는 획득(1251개)과 인터셉트(310회)에서 리그 1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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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남기일 감독.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제주 유나이티드의 키포인트는 압박과 공격 진영에서의 볼 소유에 있다.

제주는 올시즌 승격팀이지만 잘 나가고 있다. 13라운드까지 4승8무1패(승점 20)로 3위에 올라 있다. 무승부가 많지만 단 1패밖에 없다. 14골9실점이다. 득점은 5위고 실점은 전북 현대, 울산 현대와 함께 공동 1위다. 탄탄한 스리백을 바탕으로 한 뒷문은 여전하고, 주민규의 결정력과 수비수들의 득점 가담으로 공격도 제 모습을 찾고 있다.

남기일 감독은 13라운드 전북전을 마친 뒤 “공격 성향을 띄고 싶다. 누구 한 명 빠졌다고 흔들리지 않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남 감독은 전방에서부터 강한 압박과 일정한 공수 간격의 유지를 강조하는 지도자다. 쉽게 실점하지 않으며 ‘짠물 수비’라는 수식이 붙자, 이를 에둘러 말한 것이다.

남 감독은 “볼이 상대 진영에 많이 있기를 원한다”고 말한다. 이는 끊임없는 압박으로 상대 진영에서 공을 탈취해 공격 기회를 더 만들겠다는 뜻이다. 반대로 제주의 수비 진영에서 공이 있는 횟수를 제한해 상대팀의 공격을 제어하겠다는 복안도 된다. 감독의 의지대로 경기가 진행되는 건 아니겠으나, 실제 제주의 기록을 살펴보면, 제주가 추구하는 방향성을 읽을 수 있다.

제주는 획득(1251개)과 인터셉트(310회)에서 리그 1위에 올라 있다. 인터셉트는 패스를 가로채거나 적극적으로 수비를 시도해 공 소유권을 되찾아온 것을 의미하고, 획득은 중립지역으로 흐른 공을 잡거나 선수 쪽으로 흘러온 공을 잡는 등의 방법으로 소유권을 가져온 것을 뜻한다. 이는 적극적인 수비 또는 적절한 위치 선정으로 빠르게 소유권을 회복했다는 의미다. 특히 중앙 지역 인터셉트는 독보적인 1위(184회)다. 또 수비 진영 패스(1357회)는 리그에서 두 번째로 적다.

공격 지표도 뚜렷하다. 제주는 13경기에서 유효 슛 57개를 때려냈다. 울산(60개) 다음으로 리그에서 많은 수치다. 유효 슛율도 34.4%로 2위에 올라 있다. 전체 슛 횟수가 5위(157개)인 걸 고려하면 효율적인 공격을 펼친 셈이다. 공격 지역으로의 패스 성공(1237회)과 공격지역 전진 패스(446회)도 3위다. “제주가 짠물 축구를 한다고 해서…”라면서 “우리 축구는 그게 아니다”고 말한 남 감독의 말처럼 제주는 공격에도 힘을 쏟고 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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