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코로나19 백신 판매' 모더나, 매출 250배 늘어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세계 최초 2nm 칩 개발

미국 IBM이 세계 최초로 2㎚ 공정을 적용한 반도체 칩 개발 기술을 공개했습니다.

현존하는 최신 양산 기술이 5㎚ 수준인 걸 감안할 때 독보적인 기술력인데요.

IBM은 새롭게 개발한 이 반도체 칩이 최신 스마트폰에 쓰이는 7나노 칩에 비해 45% 더 높은 성능과 75% 낮은 에너지를 소모해 배터리를 4배 더 오래 쓸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장점으로는 데이터센터의 탄소 배출량 감소와 노트북 성능 향상, 자율주행차 물체 감지 시간 단축 등을 꼽았습니다.

다만 업계에서는 "개발과 양산은 다른 문제"라며 실제 양산에는 수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3㎚ 기술을 개발해 공정 성능에 대한 검증까지 마쳤지만, 여전히 양산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中 고객에 주행 정보 제공

중국 시장에서 곤경에 처한 테슬라가 앞으로 중국 지역 고객들에게 차량 주행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테슬라가 중국 고객들을 대상으로 차량 운행 데이터를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올해 안에 가동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는데요.

그간 테슬라는 별도의 요청에 한해서 주행 데이터를 제공해 왔는데, 이 과정에서 고객과 갈등이 빚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지난달 상하이 모터쇼에서 벌어진 기습 시위를 비롯해 중국 당국이 일부 공무원에게 테슬라 금지령을 내리는 등 중국 내 여론이 급속히 악화됐는데요.

최대 고객인 중국 시장에 빨간불이 켜지자 황급히 중국 달래기에 나선 모습입니다.

◇ 니오, 노르웨이 판매 시작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니오가 첫 해외 판매에 돌입합니다.

CNBC는 니오가 오는 9월부터 노르웨이에서 자동차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는데요.

중국 이외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니오는 오는 9월 노르웨이 오슬로에 '니오 하우스'를 오픈하고, 2022년에는 다른 4개의 도시에 매장을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유럽에 이어 미국에도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선두주자인 테슬라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는 중국 토종 업체들의 해외 진출 소식이 속속 들리고 있는데요.

니오 뿐만 아니라 중국 샤오펑과 비야디는 이미 유럽에 진출해 글로벌 시장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 모더나 매출 250배 늘어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백신 판매에 힘입어 창사 이래 첫 분기 순이익을 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모더나는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12억 2,100만 달러, 약 1조 4천억 원의 순이익을 달성해 흑자 전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0배 폭증한 19억 3,700만 달러, 약 2조 2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는 "현재 백신을 공급하는 모든 정부와 내년도 공급 물량을 활발히 협상 중인 만큼, 내년 판매량은 올해보다 더 많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외신들은 모더나의 호실적이 경쟁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존슨앤드존슨 백신에 대한 안전 우려가 나오면서, 모더나 백신의 수요가 늘어난 결과가 반영된 수치라고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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