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경상수지 흑자 228억2천만달러..수출 호조 영향

CBS노컷뉴스 최승진 기자 2021. 5. 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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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경상수지가 230억 달러에 육박하는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치 통계를 보면 올해 1~3월 경상수지는 전년동기대비 98억 9천만 달러 증가한 228억 2천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1분기 수출은 1456억 4천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60억 2천만 달러(12.4%) 증가했다.

1분기 운송수지는 25억 2천만 달러 흑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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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상품수지 흑자 196억3천만달러
원자재 18.4분기 이후 첫 증가 전환
3월 경상흑자는 78억2천만달러
3월 수입 19.3% 증가
한은 "수입 계속 크게 늘 것..올해 경상수지 축소 가능성"
스마트이미지 제공
수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경상수지가 230억 달러에 육박하는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치 통계를 보면 올해 1~3월 경상수지는 전년동기대비 98억 9천만 달러 증가한 228억 2천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상품수지 흑자는 196억 달러를 넘었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흑자 폭이 40억 달러 확대됐다.

1분기 수출은 1456억 4천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60억 2천만 달러(12.4%) 증가했다.

미국 등의 경기 회복세가 빨라지면서 대미‧대중‧대EU 수출이 늘었다. 통관기준으로 1분기 지역별 수출을 보면 EU, 중국, 미국이 각각 34.9%, 25%, 20.1% 증가했다.

반도체와 승용차 등 주력품목이 수출을 이끌었다. 1분기 승용차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32.4% 늘었고 반도체는 13.4% 증가했다.

수입도 크게 증가했다. 1분기 수입은 1260억 1천만달러였다. 전년동기대비 120억 2천만 달러(10.5%) 늘었다. 자본재 및 소비재가 증가세를 이어가고 원자재가 18.4분기 이후 처음으로 증가 전환한 영향이 컸다.

월별 경상수지 추이. 한국은행 제공
1분기 서비스수지는 14억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하지만 1년전 보다 적자규모가 46억 8천만 달러나 축소됐다.

서비스수지 적자폭이 줄어든 것은 화물 운송수입 증가와 여행수지가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분기 운송수지는 25억 2천만 달러 흑자 전환했다. 운송수지는 지난해 2분기부터 4분기 연속 흑자다.

해상 및 항공화물운송수입 증가가 운송수지 흑자로 이어졌다. 1분기 선박컨테이너운임지수는 전년동기대비 199.7%, 항공화물운임지수는 27.0% 증가했다.

여행수지는 12억 5천만 달러 적자로 전년동기대비 적자규모가 10억 달러 축소됐다. 출국자수 감소폭(93.8%)이 입국자수 감소폭(90.3%)을 웃돌면서 적자가 줄었다.

임금·배당·이자 등의 움직임인 본원소득수지는 1분기 흑자가 57억 5천만 달러였다. 한해 전에 비해 흑자규모가 20억 5천만 달러 확대됐다.

3월분 국제수지 통계만 따로 보면 경상수지는 78억 2천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11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상품수지는 3월에 79억 2천만 달러 흑자였다. 전년동월대비 흑자폭이 9억 6천만 달러 늘었다.

3월 수출은 543억 8천만 달러 흑자로 1년전보다 18.5% 증가했다. 수입은 464억 6천만 달러를 기록해 19.3% 늘었다.

한국은행은 수입 급증세가 당분간 이어져 올해 경상수지가 작년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한은은 최근 보고서에서 "앞으로도 수출·투자가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내구재 이외 소비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높은 수준의 수입 증가율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수입 증가세를 고려하면 올해 경상수지는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상품수지를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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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최승진 기자] sjcho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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