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경상수지 흑자 78.2억달러..11개월 연속 흑자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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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지난 3월 78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11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3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3월 경상수지는 78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1~3월) 경상수지는 228억2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내며 전년 동기(129억3000만달러 흑자)에 비해 98억9000만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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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수지 적자폭 축소.."해상화물 운송 수입 증가 영향"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지난 3월 78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11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세계 경기 회복 흐름 속에서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가며 상품수지를 견고하게 떠받친 가운데, 해상화물 운송 수입이 늘며 서비스수지도 개선된 결과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3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3월 경상수지는 78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동월대비 흑자폭은 18억8000만달러 확대됐다. 이로써 경상수지는 지난해 5월부터 11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란 한 국가가 상품이나 서비스를 사고파는 대외 거래를 통해 벌어들인 금액과 지급한 금액의 차이를 보여주는 경제지표다.
지난 1분기(1~3월) 경상수지는 228억2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내며 전년 동기(129억3000만달러 흑자)에 비해 98억9000만달러 늘었다.
앞서 경상수지는 지난해 4월 코로나19 영향으로 32억975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어 5월 22억4120만달러 흑자로 돌아선 뒤 6월 71억6460만달러, 7월 70억2540만달러, 8월 66억4120만달러, 9월 103억3530만달러, 10월 115억5120만달러, 11월 91억7670만달러, 12월 115억710만달러, 올해 1월 70억6000만달러, 2월 79억4210만달러에 이어 3월까지 줄곧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대개 상품수지에서 낸 흑자를 서비스수지, 본원소득수지, 이전소득수지가 깎아먹는 구조다.
3월 경상수지 흑자도 상품수지가 이끌었다.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79억2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흑자폭이 9억6000만달러 확대됐다.
상품수지를 구성하는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가운데 수입 역시 크게 늘었다. 3월 수출은 543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지난 3월 통관기준으로 화공품이 전년 동월 대비 37.2%, 승용차가 14.7%, 반도체가 8.3% 늘어나는 등 수출 호조가 지속된 영향이다.
수입은 464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5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3월 통관기준 수입은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원자재가 15.9% 늘었다. 반도체 설비투자가 지속되고 가전·승용차 소비도 확대되면서 자본재는 19.4%, 소비재는 25.5%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9억달러 적자를 내며 전년동월대비 적자폭이 7억4000만달러 축소됐다. 서비스수지를 구성하는 운송수지가 해상화물 운송수입 증가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흑자 전환한 영향이다.
본원소득수지 흑자 규모는 배당소득 증가 등으로 전년 동월의 8억5000만달러에서 12억8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이전소득수지는 4억8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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