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살아난다" 낙관론에 다우 '최고치 행진' [뉴욕마감]
뉴욕증시가 노동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8.19포인트(0.93%) 오른 3만4548.53을 기록, 전날에 이어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날보다 34.03포인트(0.82%) 오른 4201.62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0.42포인트(0.37%) 오른 1만3632.84로 장을 마감했다.
장기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1.576%로 출발한 미국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1.568%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날 증시는 고용시장 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강해지면서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시장이 주목하는 4월 일자리 보고서가 나오기 전날 발표된 주간 실업급여 신규신청 건수는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발생 이후 처음으로 50만건 아래로 떨어졌다. 기업들이 인력 충원에 나서면서 고용상황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5월1일 기준으로 지난주 미국 전역에 접수된 실업수당 신규청구 건수는 전주대비 9만8000건 감소한 49만8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의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는 4주 연속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이 수치가 52만7000건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실제 수치는 이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
애머스트 피어폰증권의 스티븐 스탠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실업급여 신청건수가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이지만, 마침내 보다 정상적인 수준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현재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팬데믹 발생 직전보다 여전히 2.5배 높은 수준이다.
이트레이드파이낸셜의 마이크 루웬가트 매니징디렉터는 CNBC에 "실업급여 감소세는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게 완전한 경제회복에 한 발 더 다가섰다는 증거"라며 "이제 시장은 연방준비제도가 어떤 조치를 취할 지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업급여 신규 신청 감소세는 버지니아, 뉴욕,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오클라호마에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켄터키주는 유일하게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마켓워치는 "기업들이 인력을 충원하고 전면 재개장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가장 큰 잠재적 문제 중 하나는 충분한 고용가능 인력을 찾는 것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기업들은 일부 노동자들이 실업급여로 (일할 때보다) 더 많은 돈을 벌기 때문에 일자리를 갖으려 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고 덧붙였다.
식물성 단백질 식품업체인 비욘드 미트는 시장의 기대를 하회하는 실적에 시간외 거래에서 6% 이상 하락했다.
전날 리콜 사태로 급락했던 펠로톤은 이날 1.4%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회사 측은 트레드밀 리콜로 실적 타격이 불가피하지만, 운동용 자전거에 대한 강한 수요와 공급 부족 해소를 통해 이를 충당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유가는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6월 인도분은 배럴당 0.77달러(1.17%) 내린 64.8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오후 10시27분 기준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6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0.70달러(1.02%) 내린 68.26달러에 거래 중이다.
금 가격은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31.20달러(1.75%) 오른 1815.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약세다. 오후 5시28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45% 내린 90.89를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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