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1Q 영업익 컨세서스 20% 이상 상회-유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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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은 7일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영업이익 기준으로 컨세서스를 20% 이상 상회한 것은, 글로벌 협상력 제고에 따른 콘텐츠 판가 상승이 호실적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올 1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1171억원, 영업이익 179억원, 당기순이익(지배주주) 156억원 등으로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4%, 8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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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유안타증권은 7일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영업이익 기준으로 컨세서스를 20% 이상 상회한 것은, 글로벌 협상력 제고에 따른 콘텐츠 판가 상승이 호실적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는 12만 1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현재 주가는 지난 6일 종가 기준 10만 3200원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올 1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1171억원, 영업이익 179억원, 당기순이익(지배주주) 156억원 등으로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4%, 82% 증가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드라마 제작량은 에피소드수 기준으로 지난해 1분기엔 92회였지만 올 1분기엔 109회로 증가했다. 이 중 TV 플랫폼향 제작량은 같은기간 92회에서 93회로 정체를 보였지만, 디지털 플랫폼향 제작량은 같은기간 ‘0회→16회’로 늘었다. 특히 이익레버리지 효과가 높은 넷플릭스향 선판매 작품은 24회를 유지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제작비 중 당분기 원가로 반영되는 제작원가는 올 1분기 520억원으로 전년동기(618억원) 대비 16% 감소했다. 또 무형자산상각비도 같은기간 6%(256억원→241억원) 감소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인 제작비 효율화 기조가 엿보이는 가운데, ‘철인왕후’, ‘여신강림’, ‘빈센조’ 등 양질의 콘텐츠 제작으로 신작 평균판매가격(ASP)가 전년동기 대비 34% 상승했다”며 “평균 제작비가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제작비 리쿱율이 상승해 이익이 좋아졌고, GPM은 지난해 1분기 13.8%에서 올 1분기 20.2%를 기록해 6.4%포인트 올라갔다”고 평가했다.
유안타증권은 글로벌 프로젝트가 중요한 스튜디오드래곤의 2021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629억원에서 645억원으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올 1분기 호실적 달성에도 불구하고 전망치 조정폭이 적은 이유에 대해서는 2분기 드라마 제작량이 YoY로 3.1편 감소하는 점과 하반기 대작드라마로 알려졌던 ‘아일랜드’의 방영시점이 2022년으로 연기될 예정인 점 등이 이유다.
박 연구원은 “작품의 양적 측면에선 아쉬운 점이 크지만, 2021년 5월부터 방영되는 ‘간 떨어지는 동거’ 등 아이치이 동시 방영작들의 마진이 높고, 티빙 오리지널 작품 마진도 TV플랫폼 대비 높을 것으로 기대되어 연간 600억원대 영업이익은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TV플랫폼향 드라마 제작량 감소는 CJ ENM이 티빙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TV콘텐츠에 대해 비용효율화 기조가 뚜렷한 점에 기인했고, 글로벌 기획/개발 중인 작품으로 18편 이상을 준비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1~2편 가량은 연내 해외/글로벌 플랫폼과의 편성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네이버와의 지분스왑, 와이랩과의 사업협력 계약 등으로 기존의 보유 IP 외에도 웹툰 기반의 프리미엄 IP를 대거 추가 확보할 수 있어 글로벌 사업에서 독보적 잠재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양희동 (easts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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