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휴식 독 됐나..구속도 제구도 에이스답지 못했던 류현진

안형준 2021. 5. 7.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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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아쉬운 복귀전을 치렀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은 5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기에서 부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시즌 69%의 높은 스트라이크 비율을 기록 중이던 류현진이었지만 이날 스트라이크 비율은 63.7%에 불과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시즌 평균 허용 타구속도가 시속 85.8마일에 불과했던 류현진은 이날 평균 시속 91.6마일의 빠른 타구를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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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류현진이 아쉬운 복귀전을 치렀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은 5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기에서 부진했다.

이날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한 류현진은 5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만족스럽지 않은 투구였다.

시작부터 불안했고 경기 초반이 문제였다. 1회말 선두타자 마크 칸하에게 2구만에 리드오프 홈런을 내줬다. 2회 안정을 찾는 듯했지만 3회 2사 후 볼넷, 1타점 인정 2루타, 2타점 적시타를 연이어 허용하며 3실점했다.

개막 초반의 날카로움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3회까지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시속 87.9마일에 머물렀고 시속 90마일 이상의 공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패스트볼 구속이 나오지 않으니 체인지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고 패스트볼이 동반되지 않는 체인지업의 구사가 늘어나다보니 오클랜드 타자들도 속지 않았다. 이날 3회까지 류현진이 체인지업으로 유도한 헛스윙은 단 1개에 불과했다.

제구도 불안했다. 1회 리드오프 홈런은 시속 88.2마일 패스트볼을 한가운데 던져 허용한 것이었고 3회 올슨에게 내준 장타도 커터를 한가운데 높은 코스에 던저 허용한 것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시즌 69%의 높은 스트라이크 비율을 기록 중이던 류현진이었지만 이날 스트라이크 비율은 63.7%에 불과했다.

구속이 떨어지고 제구도 좋지 않으니 강한 타구를 내주는 것은 당연한 수순. 이날 경기 전까지 올시즌 평균 허용 타구속도가 시속 85.8마일에 불과했던 류현진은 이날 평균 시속 91.6마일의 빠른 타구를 허용했다. 토론토가 기다리던 에이스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다만 4-5회에는 어느정도 안정을 찾았다. 구속도 초반보다 올랐고 시속 90마일 이상의 패스트볼도 몇 개 나왔다. 패스트볼에 자신감이 생기니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하는 일도 늘어났다. 4-5회 류현진은 우리가 알던 류현진의 모습과 비슷했다.

긴 휴식으로 인해 경기 감각에 문제가 있었을 수도 있다. 경기 후반 다시 컨디션을 찾은 것을 감안하면 몸에 이상이 있다거나 슬럼프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아보인다. 다만 복귀전에서 에이스 역할을 제대로 다 해내지 못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이날 경기를 5이닝 4실점으로 마친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31로 올랐다.(사진=홈런을 허용한 류현진)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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