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수뇌부 92%가 뽑은 최고의 팀 "그래도 다저스"

차승윤 2021. 5. 7.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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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연패에 빠졌음에도 최고의 팀으로 뽑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6일(한국시간) “MLB 구단 수뇌부 2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LA 다저스가 23표로 최고의 팀으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압도적인 득표로 사실상의 몰표다. 나머지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샌디에이고를, 한 사람은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4월 20승 9패를 기록한 한신 타이거즈를 뽑았다. 샌디에이고를 뽑은 이조차 “서류상 다저스가 더 좋은 팀이다”면서 “단지 야구는 서류상으로 결정 나는 것이 아니다”고 자신의 선택을 설명했다.

최근의 부진에도 평가는 변하지 않았다. 매체는 “다저스는 13승 2패로 시즌을 시작했고 4월 남은 경기를 3승 9패로 마쳤지만 대부분의 사람 마음을 바꾸기에는 부족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메리칸 리그의 한 수뇌부는 “투수, 공격, 수비, 스타 선수, 선수층” 등 모든 부분을 다저스의 장점으로 꼽으면서 “건강만 하다면 역사적인 성적을 낼 것이다”고 평가했다. 부상에 시달리고 있지만 전문가들의 전망은 긍정적이다. 매체는 "메이가 이탈했지만 선발진 뎁스가 두터워 부상이 있어도 9년 연속 지구우승을 이뤄낼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아메리칸 리그의 수뇌부도 "메이, 크네블, 그라테롤 등이 빠졌지만 다저스는 엄청나게 두텁고 엄청나게 재능 있다"고 이들을 평가했다.

한편 해당 설문조사는 놀라운 팀과 선수, 실망스러운 팀과 선수에 대한 투표도 진행했다. 가장 놀라운 팀으로는 샌프란시스코(9표)가 뽑혔다. 샌프란시스코는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가 경쟁할 것이라고 여겼던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에서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한 관계자는 “투수진이 탄탄하고 보강을 위한 재정이 충분하다”며 샌프란시스코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가장 놀라운 선수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예르민 메르세데스(7표)가 뽑혔다. 메르세데스는 4월에 타율 0.415 5홈런 16타점을 기록했다. 한 수뇌부는 “두 번이나 방출당했던 선수다”라며 “타격 재능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만큼의 공격력을 예상하지는 못했다”라고 전했다.

실망스러운 팀으로는 미네소타가 선정됐다. 매체는 “지난 4년 중 3번 지구 우승이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뤘지만 올 4월에는 9승 15패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내셔널 리그의 한 임원은 “미네소타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맞설 줄 알았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지금 빠져있는 구덩이를 탈출하려면 정말 잘해야 할 것이다”고 미네소타의 쉽지 않은 미래를 전망했다.

실망스러운 선수는 뉴욕 메츠의 린도어가 선정됐다. 올 시즌 클리블랜드에서 메츠로 트레이드된 후 10년 3억4100만 달러의 장기계약을 맺은 린도어는 4월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4월 20경기에 출장한 그는 타율 0.189 1홈런 3타점에 불과한 월간 성적을 기록했다. 부진이 계속 이어진 5월 6일 현재는 타율이 0.157까지 떨어진 상태다.

차승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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