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으로 돌아온 함덕주, 이제 LG의 시선은 20대 필승조 구축[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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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계획은 틀어졌으나 활용가치는 여전하다.
LG가 트레이드로 영입한 좌투수 함덕주(26)를 불펜 필승조로 기용하고 있다.
LG 류지현 감독은 6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현재 정우영과 김대유가 고우석이 나오기 이전을 책임진다. 그 앞에 이정용과 송은범이 던지는데 여기에 함덕주가 추가됐다고 보면 된다"며 "함덕주는 현재 연투도 문제가 없다. 정상적으로 중간투수로 나갈 수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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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필승조가 한 명 더 늘었다”
첫 번째 계획은 틀어졌으나 활용가치는 여전하다. LG가 트레이드로 영입한 좌투수 함덕주(26)를 불펜 필승조로 기용하고 있다. 이미 지난 2일 대구 삼성전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순조롭게 중간투수 임무를 소화했고 6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9회에 등판해 승리를 완성했다.
LG 류지현 감독은 6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현재 정우영과 김대유가 고우석이 나오기 이전을 책임진다. 그 앞에 이정용과 송은범이 던지는데 여기에 함덕주가 추가됐다고 보면 된다”며 “함덕주는 현재 연투도 문제가 없다. 정상적으로 중간투수로 나갈 수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분명 LG가 바란 베스트 시나리오는 아니다. LG는 지난 3월 25일 양석환과 남호를 두산으로 보내고 두산으로부터 함덕주와 채지선을 받았다. 선발투수 경험이 있는 함덕주가 로테이션에 포함되면서 컨디션이 떨어졌던 이민호와 임찬규를 대신하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함덕주는 정규시즌 세 번의 선발 등판에서 손가락에 물집이 잡혔고 체력적으로도 긴 이닝을 소화하기에는 벅찬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결국 지난 3년처럼 중간투수로 보직이 확정됐다. 류 감독은 “함덕주는 중간투수로서도 경험이 많은 투수다. 마무리투수까지 하지 않았나”며 “좋은 체인지업이 있어서 우타자와 마주하는 상황에서도 잘 던진다. 함덕주로 필승조가 한 명 더 늘었다”고 밝혔다.
물론 선발투수와 중간투수의 가치는 다소 차이가 있다. 모든 팀이 수준급 토종 선발투수를 원한다. 그런데 차명석 단장은 결국 함덕주에게 입힐 옷은 선발이 아닌 중간이라고 말한 바 있다. 트레이드 성사 당시에도 “현재 우리 선발투수들 컨디션이 좋지 않다. 일단 시즌 초반에는 함덕주가 선발로 던져주고 이후 중간에서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그는 “투수들이 해주고 있지만 분명 타자들의 시간도 올 것이라 믿는다. 팀 타율과 득점권 타율 모두 하위권인데 계속 이대로 가지는 않을 것이다. 분명 우리 팀은 점점 더 무서운 팀, 쉽게 볼 수 없는 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마운드의 힘과 더불어 타자들의 타격도 올라올 것이라고 믿었다.
대부분의 팀이 그렇지만 21세기 LG의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는 불펜에 달려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11년 암흑기 마침표를 찍은 2013년부터 LG는 불펜진이 강할 때 좋은 성적을 냈다. 당시 투수 코치를 맡아 필승조 구축에 심혈을 기울였던 차 단장이 오래 유지될 필승조를 계획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늘 굳건한 불펜진으로 매년 우승에 도전하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더불어 두산과 트레이드 성패 또한 결국 양팀의 성적에 따라 결과가 나올 것이다. 아직은 어느 팀이 승리했는지 판단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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