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인터뷰]만원 버스를 타며 다졌던 야구의 절실함. 2년만의 첫타석에서 홈런으로 증명한 강승호

권인하 2021. 5. 7.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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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을 갈 때 버스를 타고 한시간을 이동했다.

강승호는 "야구를 떠나서 반성을 많이 했고 야구에 대한 절실함도 생겼다"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열심히 노력하니 한달이라는 시간이 금방 흘렀다"라고 했다.

"부담이라기보다는 설레는 마음이 제일 큰 것 같다"며 다시 야구를 하게 된 기쁨을 말한 강승호는 "한달간 준비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준비한대로만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며 훈련량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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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잠실야구장에서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3회 두산 강승호가 LG 수아레즈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날렸다. 그라운드를 돌고 있는 강승호.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1.05.06/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봉사활동을 갈 때 버스를 타고 한시간을 이동했다. 아침 6,7시에 버스를 타면 사람들이 꽉 찼다. 프로선수가 된 이후에 한번도 만원 버스를 타보지 못했을 터. 모두가 생업을 위해 일터로, 공부를 위해 학교로 갈 때 그는 봉사활동을 했다.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기 위해서, 생업으로 돌아오기 위해서였다. 그 버스를 타고 다니면서 "힘들었지만 느낀 것도 많고 공부도 많이 하게 됐다"고 한 그는 "열심히 사시는 분들이 정말 많더라. 많이 느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갈수록 야구에 대한 열정, 절실함을 가지게 됐다.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1군 무대에 나서는 강승호의 말이다. 강승호는 SK 와이번스 시절인 2019년 4월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켜 구단으로부터 임의탈퇴, KBO의 90경기 출전정지와 180시간의 봉사활동 징계를 받았다. 지난해 임의탈퇴에서 해제된 강승호는 올시즌 복귀를 위해 운동을 시작했으나 FA 최주환의 보상선수로 두산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두산에서 나머지 26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치고 6일 곧바로 1군에 등록됐다.

징계 효력이 없던 시범경기에서 뛰었던 강승호는 시즌 때는 1,2군 경기 출전 없이 연습경기에만 4차례 출전했다. 타율 3할5푼7리(11타수 4안타)에 2홈런, 3타점의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강승호는 "야구를 떠나서 반성을 많이 했고 야구에 대한 절실함도 생겼다"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열심히 노력하니 한달이라는 시간이 금방 흘렀다"라고 했다.

2019년 4월 14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 이후 2년여 만의 출전. 등록하자마자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서 8번-2루수로 선발출전했다.

"부담이라기보다는 설레는 마음이 제일 큰 것 같다"며 다시 야구를 하게 된 기쁨을 말한 강승호는 "한달간 준비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준비한대로만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며 훈련량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동안 두산 경기를 TV로 꾸준히 봤다는 강승호는 "생각한대로 잘하더라"면서 "상황에 따라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하며 경기를 지켜봤다"라고 했다.

문학구장을 홈으로 쓰던 SK 시절과는 달리 큰 잠실구장을 쓰는만큼 장타보다는 정확한 타격에 집중했다고. 강승호는 "이정훈 코치님과 연습도 많이 하고 대화도 많이 했다"면서 "우리팀에 장타자가 많으니 나는 장타를 욕심내기 보다는 출루를 위해 스윙을 짧게 가져가는 쪽으로 훈련을 많이 했다"라고 했다.

강승호는 "반성을 많이 했고 야구에 대한 절실함도 생겼다. 나태해진 모습보다는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려 노력하겠다"라고 복귀한 각오를 다졌다.

첫 타석부터 화려한 복귀 신고를 했다. 팀이 0-5로 뒤진 3회말 선두타자로 나가 LG 에이스 앤드류 수아레즈의 초구 147㎞ 투심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날렸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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