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선거]③ 조경태 "성실의 상징, 운동화 신는 대표되겠다"

유새슬 기자 2021. 5. 7.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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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살에 원내에 입성해 50대 초반에 5선을 쌓은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이 같은 공직선거 경력이 자신의 경쟁력을 의미한다며, 가장 역량있는 당대표 후보라고 자신했다.

조 의원은 이날 뉴스1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영남 당대표 불가론' 이야기를 꺼내자 유독 목소리 높여 말했다.

이날도 어김없이 운동화를 신은 조 의원은 "운동화의 상징은 겸손함과 성실함, 부지런함"이라며 "운동화 신고 다니는 당대표가 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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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여론조사 비율 상향? 민주정당이라면 당 권력을 당원에게"
"사시제도 부활시켜 2030 기회 균등의 사다리 반드시 복원"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나선 조경태(부산 사하을)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5.6/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36살에 원내에 입성해 50대 초반에 5선을 쌓은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이 같은 공직선거 경력이 자신의 경쟁력을 의미한다며, 가장 역량있는 당대표 후보라고 자신했다.

조 의원은 이날 뉴스1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영남 당대표 불가론' 이야기를 꺼내자 유독 목소리 높여 말했다. 부산 사하구을에서만 5선을 한 그는 열린우리당·통합민주당·민주통합당 소속으로 세 번, 새누리당·미래통합당에서 두 번 배지를 달았다.

조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은 이낙연 대표 시절에 김태년 원내대표, 정세균 국무총리 등 세 명이 다 호남출신이었다. 그럼 민주당이 전라도당인가. '민로남불'인가"라며 "이제 지역을 논하는 것은 시대정신에 맞지 않다. 낡은 사고, 아날로그식 사고다"라고 비판했다.

이날도 어김없이 운동화를 신은 조 의원은 "운동화의 상징은 겸손함과 성실함, 부지런함"이라며 "운동화 신고 다니는 당대표가 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전당대회에서 국민 여론조사 비율을 높이고 당원 투표 비율을 줄여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반장 선거를 하는데 다른 반 학생 의사를 묻는 게 중요한가. 진정한 민주 정당이라면 당의 권력을 당원한테 돌려줘야 한다"고 강력한 반대 의사를 전했다.

조 의원은 "20~30대가 이 정권에서 공정 문제로 받은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사법시험 제도를 부활시킬 것이다. 기회 균등의 사다리를 반드시 복원해낼 것"이라고도 약속했다.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나선 조경태(부산 사하을)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5.6/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다음은 조 의원과의 일문일답.

-대구와 전남·대전에선 지역 간담회를 열었는데 아직 서울에서는 출마선언을 안하셨다. ▶당원들과 먼저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의도에서 가지는 출마선언 기자회견 일정은 전당대회 일정이 나오면 바로 잡을 것이다.

-준비하고 있는 대표 공약을 꼽는다면. ▶정치인들이 정보를 가지고 투기하는 것을 엄단해야 한다. 여야 의원과 친인척, 청와대까지 전수조사를 관철시키겠다. 아울러 청년들이 크고 작은 창업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공무원만 많이 늘렸는데 이건 옳은 일자리가 아니다. 엄청난 재원적 부담이 작용할 것이다. 그 돈의 절반만 창업하는 젊은이들한테 투자해준다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생산적인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확신한다.

-당 외부에 있는 범야권의 잠재적 대권 주자들을 포용할 복안은. ▶인위적으로 모셔오긴 힘들고 누구든 우리 당에 들어올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지금은 부자·웰빙·기득권 정당 이미지가 강하다. 민주당보다 더 서민적·개혁적·혁신적이고 더 젊은 정당 이미지까지 갖추면 금상첨화가 아니겠나. 늘 겸손한 마음이 몸에 붙어있어야만 한다. 운동화 신고 다니는 당대표가 되겠다.

-지난 원내대표 선거에서 계파 정치가 부활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당내에서도 우려를 많이 한다. 계파갈등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당대표는 거기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다. 저는 민주당에 있을 때도 패권주의, 계파주의에 맞서 온몸으로 싸웠다. 대선 앞둔 시기의 당대표에게는 특히 큰 장점이 될 것이다.

-청년층에게는 '공정'이 화두다. ▶사법시험 제도 부활을 준비해왔다. 돈도 백도 없어도, 어떤 이유로 대학을 안 나오더라도 법관이 될 수 있는 희망의 사다리는 열어놔야 한다. 사시 부활을 통해서 기회 균등의 사다리를 반드시 복원시켜내겠다. 국민들이 간절히 원하는 정책들을 하나씩 해결하는 게 대안 정당, 정책 정당으로서의 모습이다.

yoo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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