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이어가는 LCD.."하반기 수요 둔화 가능성"

정상훈 기자 2021. 5. 7.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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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가격의 상승세가 2분기에도 이어지고 있다.

모니터와 노트북 등 IT용 LCD 패널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TV와 IT용 모두 모든 인치대에서 LCD 패널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상승폭은 모두 줄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를 지나 하반기로 갈수록 비대면 수혜 장비들의 수요 둔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과정에서 (LCD 가격) 상승폭 축소 및 하락 반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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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인치대 가격 상승..상승폭은 축소
삼성·LG, OLED 체력 기르고 LCD 탄력적 운영
LCD 패널 이미지. © News1 DB

(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가격의 상승세가 2분기에도 이어지고 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시장의 변화로 인해 하반기부터는 수요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7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위츠뷰(Witsview)는 5월 상반월 75인치 TV용 LCD 패널 가격이 4월 하반월 대비 1.3% 오른 392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65인치 패널 가격은 1.8% 오른 284달러였으며, 55인치 패널가는 1.3% 상승한 228달러를 기록했다. 43인치와 32인치 가격은 각각 1.4%와 2.4% 오른 146달러와 85달러로 집계됐다.

모니터와 노트북 등 IT용 LCD 패널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27인치 모니터용 패널 가격은 4월 하반월 대비 1.1% 오른 98.6달러, 21.5인치는 1.6% 상승한 64.5달러를 기록했다. 노트북용 패널 가격은 17.3인치가 1.5% 오른 82.8달러, 15.6인치는 1.7% 상승한 70.2달러였다.

TV와 IT용 모두 모든 인치대에서 LCD 패널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상승폭은 모두 줄었다.

업계에선 여전히 강한 수요에 비해 재고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데다가, 부품 부족 상황도 지속되고 있어 LCD 가격 상승세는 올해 중반까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디스플레이 가격 상승을 이끈 비대면 수요가 포스트코로나 시대로 접어들면서 주춤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를 지나 하반기로 갈수록 비대면 수혜 장비들의 수요 둔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과정에서 (LCD 가격) 상승폭 축소 및 하락 반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디스플레이 제조업체들은 올해 LCD 생산 종료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이 같은 LCD 가격 변동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1년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LCD 시장이 이례적인 급격한 변동성을 보여주는 상황인 만큼, 중장기적인 플랜보다는 고객의 요구와 시장의 변동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 또한 LCD 생산과 관련해선 변화된 수요 및 경쟁 환경에 대응해 가용 자원 내에서 기회를 최대화하는 방향으로 탄력적 운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들 업체들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로의 세대교체를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의 공급 라인업을 확대하고, 대형 패널에선 QD(퀀텀닷)-OLED 신제품의 하반기 출시를 준비 중이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 패널의 판매가 지속적인 호조를 보이면서, 2~3분기까지 지켜본 후 추가적인 생산라인 증설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sesang22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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