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證, 자본 확충 '속도'..20·30세대 잡는다

류병화 2021. 5. 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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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증권이 올해 들어 네 번째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자본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토스증권은 올해 들어 납입일 기준 ▲4월20일 100억원 ▲4월28일 50억원 ▲2월25일 1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토스증권은 유상증자 자금으로 정보기술(IT) 인프라 확충에 나설 계획이다.

토스증권은 신규 인가 기준 지난 2008년 이후 12년 만에 나타난 증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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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S로 20·30 잡자'..IT 인프라 확충 나서
올해 4번째 유상증자..자본금 800억 확보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토스증권이 올해 들어 네 번째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자본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30세대 가입자를 빠르게 늘려 모바일 증권사의 경쟁 우위에 나서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은 8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올해 들어 네 번째에 해당한다. 이로써 토스증권 자본금은 800억원이 됐다.

앞서 토스증권은 올해 들어 납입일 기준 ▲4월20일 100억원 ▲4월28일 50억원 ▲2월25일 1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경쟁사인 카카오페이증권의 경우 지난 3월 한 차례 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

토스증권은 유상증자 자금으로 정보기술(IT) 인프라 확충에 나설 계획이다. 영업점이 없는 모바일 전문 증권사인 만큼 IT 인프라에 들어가는 자금이 많은 편이다.

또 오는 6~7월께 해외주식 서비스, 내년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개설을 위한 인력 수혈이 필요한 시점으로 유상증자 자금이 쓰일 것으로 관측된다.

토스증권은 주식 1주 선물 받기 이벤트 등을 통해 신규 주식 계좌 수를 급격히 늘리고 있다. 지난달 12일부터 시작된 주식 1주 선물 받기 이벤트의 성공에 따라 지난달 14~16일 3일 동안 152만명의 고객이 주식 계좌를 만들었다.

이로써 토스증권의 신규 주식 계좌 수는 지난달 말 기준 210만개로 집계됐다. 개설된 신규계좌 중 20·30밀레니얼 투자자의 비중은 약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증권은 이 중 주식투자를 처음 시작하게 된 고객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토스증권은 신규 인가 기준 지난 2008년 이후 12년 만에 나타난 증권사다. 모바일 증권사를 표방하고 있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개선에 힘을 쏟고 있는 중이다.

토스증권은 지난 2월 직관적이고 편리한 사용자경험(UX)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 증권사와 다른 MTS를 제시한 바 있다.

박재민 토스증권 대표는 지난 2월 기자간담회에서 "개발 초기부터 사용자 집중 인터뷰를 통해 주식 투자 초보자들이 이해하기 어렵거나 혼란스럽다고 지적한 부분은 과감히 제거하고 필요한 기능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정보를 초보 투자자 관점에서 구성했다"며 "상세정보 화면을 보면 기존 증권사와 다르다. 주식 입문자 입장에서 캔들차트(봉차트)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셨는데 (이를 설명하기보다는) 다른 정보를 제공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hw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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