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샌드박스 '핀테크 혁신 D-테스트베드' 하반기 운영

금융위원회 .© 뉴스1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금융당국이 올해 하반기부터 핀테크가 혁신 기술을 시험할 수 있도록 'D-테스트베드'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7월부터 핀테크 기업의 D-테스트베드 참여 접수를 받아 20개사를 선정하고 8월부터 12주간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D-테스트베드는 '디지털 샌드박스'의 새 이름으로, 초기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의 사업성, 실현가능성 등을 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 환경을 뜻한다. 영국 금융당국에서 지난해 5월부터 '금융혁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시범 실시하고 있다.

금융위는 상반기 중 D-테스트베드 준비를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6월 중 D-테스트베드에서 핀테크 기업이 시험할 국내 금융분야 과제를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현재 초기 핀테크 스타트업이 원활한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핀테크 기업에는 신용정보원·금융결제원 데이터, 금융회사 데이터, 금융공공데이터를 제공하고 클라우드 기반의 개발환경과 각종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법률·보안·데이터 측면의 검증모델을 제공하고, 검증결과를 바탕으로 미비사항을 보완할 수 있도록 전문가 자문 등도 지원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11월에는 D-테스트베드 시연회를 열고, 참여 기업들에 대한 평가를 수행할 것"이라며 "우수 핀테크 기업에게는 상금과 사업화 지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minss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