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말리는 벤츠 사랑..1억 넘는 S클래스 구매도 '세계 3위'
한국의 '벤츠' 사랑은 올해 4월에도 여전했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 중 1,3, 4위가 메르세데스-벤츠 자동차였다. 1위는 벤츠 E 클래스, 2위는 BMW 5시리즈로 기존과 비슷했지만 4위는 최소 1억4000만원인 초고급 세단 벤츠 S 클래스였다. 한국은 미국·중국 다음으로 S 클래스가 가장 많이 팔리는 나라기도 하다.
BMW도 지난해 대비 19.3%가 올라 6113대를 판매했지만 벤츠보다 2300여대가 적게 팔렸다. 지난해 4월 벤츠의 점유율은 29.4%, BMW는 22.33%로 벤츠보다 1600대 가량 판매량이 적었던 것에 비해 격차가 더 벌어진 셈이다.
벤츠·BMW 수입차 쏠림 현상은 더 심해졌다. 두 브랜드를 합치면 점유율이 약 57%에 이른다. 그에 비해 예전 독3사로 불렸던 아우디는 4월 1320대 판매에 그쳤다. 신차 점유율도 수입차 중 3위였지만 5.16%에 불과하다.
판매량도 지난해 4월에 비해 35.4%가 줄었고, 올해 3월에 비해서는 51.8%가 감소했다. 다만 올해 4월까지 누적 판매량으로는 전년 대비 94.1%가 상승해 이같은 감소는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가격은 '억'소리가 나는데도 일반 양산차 수준으로 잘팔리고 있다. 더 뉴 S 350 d(1억4060만원, 개별소비세 3.5% 기준)이 제일 저렴한 트림이며 가장 비싼 트림인 더 뉴 S 580 4MATIC는 무려 2억1860만원이다.
이미 한국은 미국, 중국 다음으로 S 클래스가 가장 많이 팔리는 나라가 되며 럭셔리 세단의 '큰 손'으로 부상했다. S 클래스는 고향인 독일보다 한국에서 더 많은 사랑을 받는 차량이 됐고, 국내 메르세데스 벤츠 공식 출범 이후 지금까지 6만6789대가 판매됐다.
수입차의 '친환경화'는 여전했다. 디젤차들은 지속적으로 비중이 낮아졌고,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신차는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많이 팔렸다.
디젤은 전년 동월 대비 41.8%가 감소한 3638대가 판매됐다. 가솔린 역시 8.6% 감소한 1만2537대가 팔렸다. 고가 수입차를 오래타길 원하는 소비자들이 정부의 환경 규제를 의식해 순수 내연기관차 구매를 점차 꺼려하는 모습이다.
하이브리드는 7082대가 판매돼 같은 기간 234.1%가 올랐다. 디젤차의 2배에 가까운 판매량이다. PHEV는 1811대로 246.3%가 상승했다. 전기차는 510대로 51.3%가 늘어 하이브리드·PHEV에 비해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편 지난달 돌풍을 일으켰던 테슬라는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3월 3194대로 수입차 중 세 번째로 가장 많이 팔렸던 테슬라는 4월 입항물량이 소진돼 76대 판매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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