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박병호 말소' KIA-키움, 중심타자 공백 공통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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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두 팀이 비슷한 시기에 같은 고민거리를 떠안았다.
두 팀은 올 시즌을 앞두고 중심타선의 파워 분배에 많은 고민을 했다.
KIA는 최형우, 키움은 박병호가 붙박이 4번타자로 팀의 장타력을 책임지게 됐다.
시즌 초반 동병상련의 고민거리를 안은 KIA와 키움으로선 두 타자가 하루 빨리 1군에 돌아오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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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은 올 시즌을 앞두고 중심타선의 파워 분배에 많은 고민을 했다. 팀의 장타 고민을 해결해줄 역할이 특정 베테랑 타자에게만 집중됐기 때문이다. KIA는 최형우, 키움은 박병호가 붙박이 4번타자로 팀의 장타력을 책임지게 됐다. 두 타자는 개막과 동시에 타격 페이스를 가파르게 끌어올리진 못했지만, 꾸준히 중심타자로 나서며 상대 투수들에게 큰 압박을 가했다.
그러나 개막 후 한 달여가 흐른 시점에서도 둘은 스스로 만족할 만한 결과를 만들지는 못했다. 설상가상 부진과 부상이 겹치면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는 아픔까지 겪었다.
최형우는 5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특별히 부진해서만은 아니다. 선구안에 악영향을 미치는 희귀질환에 걸려 재활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우측 중심장액선 맥락 망막병증이라는 병원 소견을 받았는데, 눈 망막에 물이 차는 질환으로 타석에 섰을 때 정상적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태다.
최형우는 이를 이겨내기 위해 여러 색깔의 고글을 끼고 경기에 나서봤지만, 좀처럼 컨디션은 나아지지 않았다. 올 시즌 24경기에서 타율 0.200, 4홈런, 14타점, 11득점에 그쳤다.
박병호는 타격감을 재정비하기 위해 퓨처스리그(2군)로 향했다. 지난달 26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홍원기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박병호의 복귀에 대해 단호한 입장이다. 아무리 베테랑 타자라 해도 ‘배려는 없다’고 했다. 홍 감독은 5일 “1군에 바로 복귀할 수 있는 엔트리 말소 일수가 채워졌다고 해도 무조건 바로 박병호를 올리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 복귀시점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도 “현재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박병호가 없는 키움은 5일 고척 KT 위즈전에서 이정후~서건창~김웅빈으로 중심타선을 꾸려 14-0 대승을 거뒀다. 대체 자원으로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낸 첫 경기였다. 김웅빈은 홈런 3개를 몰아치기도 했다.
시즌 초반 동병상련의 고민거리를 안은 KIA와 키움으로선 두 타자가 하루 빨리 1군에 돌아오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소위 ‘평균’이 검증된 스타들의 꾸준한 활약만큼 팀에 든든한 요소는 없다. 출발이 다소 삐걱거린 두 베테랑은 언제쯤 팀에 보탬이 될 수 있을까.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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