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혜택 줄어든 대기업, R&D 투자 줄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5년간 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가 둔화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R&D 투자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대기업에 대한 지원이 미국, 일본, 독일 등 주요 국가보다 소극적인 영향이라는 주장이 제기된다.
한경연은 국내 대기업이 세액공제 및 감면 등으로 받은 R&D 지원이 투자액의 2%에 그친 반면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주요 5개국의 대기업 지원은 평균 19%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14.9%→7.5%로 감소
中企엔 정부지원 많아 역차별도
최근 5년간 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가 둔화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R&D 투자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대기업에 대한 지원이 미국, 일본, 독일 등 주요 국가보다 소극적인 영향이라는 주장이 제기된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000년부터 2019년까지 민간 기업 R&D 투자의 연평균 증가율을 5년 단위로 비교한 결과 2000년대 초(2000∼2004년) 14.9%였던 연평균 증가율이 최근 5년(2015∼2019년) 7.5%까지 줄어들었다고 6일 밝혔다.
한경연은 R&D 투자가 줄어든 배경으로 대기업의 투자 부진을 꼽았다. 2019년 민간 기업 R&D 투자액 가운데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76.7%로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데, 대기업의 R&D 투자 증가율이 2010∼2014년 14.1%에서 2015∼2019년 7.3%로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대기업 R&D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원이 다른 주요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부족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경연은 국내 대기업이 세액공제 및 감면 등으로 받은 R&D 지원이 투자액의 2%에 그친 반면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주요 5개국의 대기업 지원은 평균 19%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반면 중소기업의 경우 한국은 R&D 투자액의 26%를 지원해 주요 5개국의 평균 지원율(23%)을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기업, 중소기업 간 정부의 R&D 지원율 격차는 한국이 24%포인트로 가장 컸다.
최근 R&D 투자 지원 정책 기조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한국은 중소기업의 R&D 투자 세액공제율은 유지하고 대기업 지원은 축소해온 반면 주요 5개국은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R&D 투자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野 “라임 펀드는 김부겸 로비용”… 金 “딸·사위도 피해자”
- [김순덕의 도발]부적격 인사, 가만히 있으면 국민을 가마니로 안다
- 오세훈 시장, ‘보수 성향’ 유튜버 비서로 발탁
- “경의를 표한다”…野도 칭찬한 안경덕 청문보고서 채택
- 윤건영, 인사청문회 제도 비판… “빌게이츠도 한국선 장관 못해”
- 평택항서 작업하던 20대 숨져… 현장엔 안전관리자-안전장치 없었다
- 화이자, 도쿄올림픽 선수단에 이달 말부터 백신 기부
- “조국사태 사과했나…與에 촛불 들판” 민주당 뼈 때린 20대
- “가상화폐는 기록 안남아”… 꼬임에 넘어가 마약 손대는 사람들
- 김부겸 “알아서 해라? 정부가 무책임한 것”… 가상화폐 법제화 움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