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놓친 투자자, 상장 첫날 매수 전략은

김소연 2021. 5. 7. 02: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기업공개(IPO)를 통해 상장한 종목들의 성적은 어떨까.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청약 기회를 놓친 투자자들이 오는 11일 상장 예정인 SKIET가 얼마나 오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KIET 공모주 놓친 투자자들 '따상상 갈까' 기대
올해 공모주 80% 상장 첫날 시초가보다 하회
공모주 단기 변동성 커..시초가 매수 투자주의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를 통해 상장한 종목들의 성적은 어떨까.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청약 기회를 놓친 투자자들이 오는 11일 상장 예정인 SKIET가 얼마나 오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높은 관심에 더해 SKIET가 상장 이후 상한가 행진(따상, 상장 첫날 공모가 2배에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을 이어간다면 쏠쏠한 투자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에서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월18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장 첫날 장이 시작하자 마자 공모가(6만5000원)의 2배로 시초가를 형성한 후 상한가로 치솟으며 ‘따상’에 성공했다. 다음 거래일까지 상한가 기록이 이어지는 따상상을 기록하진 못했으나 상장하자마자 2분 만에 상한가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상장한 카카오게임즈(293490)는 상장 이튿날까지 상한가를 기록하며 ‘따상상(이틀 연속 상한가)’을 기록했고, SK바이오팜(326030)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따상상상(3연상)’에 성공했다.

공모주가 상장 첫 날에 이어 다음 거래일에도 상한가로 치솟자 시장에서는 따상상 등을 기대하고 시초가에 매수해 수익을 내려는 경우도 있다. 공모주 청약에는 실패했지만 상장 첫 날 이후 연속 상한가를 노리며 매수하는 것이다.

다만 올해 IPO를 통해 신규 상장한 종목 중에서 현재 주가(6일 종가)가 상장 첫 날 시초가를 넘어선 종목은 28개 중 6개(21.4%)에 불과했다. 자이언트스텝(289220), SK바이오사이언스, 바이오다인(314930),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334970), 피엔에이치테크(23989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6개 종목이었다.

보통 시초가가 공모가보다 높게 형성되면서 상장 첫 날 시초가에 종목을 샀다가는 손해를 볼 수 있다. 올해 IPO를 통해 신규 상장한 종목 중 라이프시맨틱스(347700), 나노씨엠에스(247660) 등은 시초가 대비 현재 수익률이 마이너스 50%를 넘었다. 공모주들의 시초가 대비 현재 주가 수익률은 대부분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상장한 쿠콘(294570), 이삭엔지니어링(351330), 해성티피씨(059270), 엔시스(333620) 모두 현재 주가는 시초가 보다 내렸다.

SKIET의 유통비율이 높지 않아 따상을 기록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SKIET의 상장 후 바로 시장에 유통될 수 있는 주식 수는 전체 발행 주식 수(7129만7529주)의 15%다. 지난해 상장 후 3거래일 연속 상한가인 ‘따상상상’의 기록을 세운 SK바이오팜의 유통 비율은 약 13%였다.

공모주는 상장 초기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시초가 매수 전략은 위험성이 큰 편이다. 공모주는 단기 변동성이 크기에 펀더멘탈을 확인하고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김다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경쟁률이 높고 의무보호예수로 묶인 물량 비율이 높은 공모주의 경우 상장 후 접근 시 해당 기업의 펀더멘탈과 보호예수 해제 시기를 고려한 접근이 적절하다”며 “단기 오버행 부담이 대부분 해소되는 상장 1~3개월 이후 펀더멘탈이 견조하고 테마나 업종 모멘텀이 유효한 종목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소연 (sykim@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