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강릉' 관문 버스터미널 시설·서비스 개선 난항
[KBS 강릉]
[앵커]
KTX 개통 이전에 관광도시 강릉의 대표 관문은 시외·고속버스터미널이었습니다.
하지만 운영된 지 25년이 지나 시설이 노후된데다, KTX 개통으로 이용객이 급감하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릉시 홍제동에 위치한 시외·고속버스터미널입니다.
21년 전인 1995년, 지역 운수업체들이 공동 투자해 구도심에서 현재 위치로 이전했습니다.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한 차례 대대적인 시설 정비를 했지만, 여전히 곳곳이 노후했습니다.
[함대인/충북 청주시 : "다른 데보다는 시설이 노후한 부분이 있어서, 이런 부분이 개선이 된다면 (좋겠어요.) 강릉을 올 때 있어서 사실 입구과 같은 곳이 이런 버스터미널 같은 곳인데…."]
KTX 강릉선 개통에다, 코로나19 장기화 여파까지 겹치면서, 이용객은 크게 감소했습니다.
이때문에, 운영난에 따른 비용 절감에 나서면서, 안내 서비스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시외버스터미널 음성안내 : "강릉터미널 문의 안내입니다. 지금부터 '삐'소리 이후에는 30초당 590원의 정보이용료와 (부가세가 부과됩니다)."]
시설 개선도 쉽지 않습니다.
고속터미널은 건물 내 쇼핑몰 조성 등으로 돌파구를 찾으려고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늦어지고 있고, 터미널이 사유시설이기 때문에, 자자체가 공공자금을 투입할 수도 없습니다.
[김남서/강릉시 대중교통담당 : "직접적인 지원이나 그런 부분은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고요. (이용객이) 쾌적한 환경에서 터미널을 방문할 수 있도록, 터미널 관계자와 협의를 거쳐서…."]
강릉시가 한때 검토해온 강릉역과 버스터미널 이전 통합도 교통 체증의 우려 등으로 일단 보류됐습니다.
민간시설이지만 공공 기능을 수행하는 관광거점도시 강릉버스터미널의 시설과 환경 개선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강규엽 기자 (bas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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