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6 시승기] 세련된 얼굴·편안한 승차감.. 팔방미인 고급세단 납시오

이상현 2021. 5. 7.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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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제한·차선 유지 등 운전 보조
운전자 바뀔때마다 시트 맞춤 세팅
앞좌석 안마모드로 장거리도 가뿐
2열 승차감 쏘나타·말리부와 비슷
SM6의 엠버서더(홍보대사)로 선정된 배우 김서형과 SM6.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르노삼성자동차 SM6 전면. <이상현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SM6 측면. <이상현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SM6 전면. <이상현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SM6 전면. <이상현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SM6 후면. <이상현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SM6 1열. <이상현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SM6 2열. <이상현 기자>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최근 배우 김서형씨가 엠버서더로 선정되면서 조명받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의 SM6 모델을 시승했다. 승차감이나 편의성이 좋았고 개인용과 가족용 등 다양한 면에서 활용도가 높은 팔방미인형 세단이라는 느낌을 받았다.휴일인 지난 5일 서울 양천구에서 서울 도봉구까지의 약 36㎞ 구간을 SM6 TCe 300 모델과 함께했다.

해당 구간은 서부간선도로, 내부순환로, 동부간선로를 이용해야 하는 서울의 대표적인 상습정체구간임에도 편안한 승차감이 인상적이었다.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의 경우 민감하지 않게 설정돼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따라서 가속 페달도 깊게 눌러야 가속을 받는 느낌이 들었고 브레이크 역시 어느정도 이상의 힘을 가해야 제동이 인지됐다.

내부순환로와 동부간선로의 경우 최고 제한 속도인 70㎞와 80㎞를 스마트 크루즈 시스템을 적용해 운행했다.

스마트크루즈 시스템은 앞 차와의 간격을 충분히 벌려서 유지시켜줬고, 시속 10~20㎞로 가야 하는 정체 구간에서도 이질감 없이 속도가 내려갔다.

단 스마트크루즈 시스템을 이용하는 동안 중간에 다른 차선에서 차량이 끼어들 경우, 이를 가끔 인식하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따라서 끼어드는 차량이 많은 경우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였다.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SM6 TCe 300 모델은 자율주행 1단계 수준의 드라이빙 성능을 구현하고 있다.

차선 유지 보조(LCA) 시스템의 경우 다소 간섭이 심하다는 인상이 들었다. 운전자가 핸들을 붙잡고 있음에도 차량이 차선 유지를 하기 위해 핸들을 조향하는 강도가 다소 강하게 느껴졌다.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보통 다른 동급이나 아래급 차량에서도 적용되는 전방 추돌 경고의 경우, 이번 시승차량에는 적용되지 않았다. 따라서 스마트 크루즈를 사용하는 도중에 앞차가 급정거를 한다고 하더라도 별도의 경보음은 울리지 않았다.

80㎞ 이상 고속으로 달릴 때는 노면 소음보다 풍절음이 소폭 더 큰 편이었다. 노면 소음의 경우 80~90㎞ 구간에서도 운전자의 운전을 방해할 정도로 크게 들리지 않았다. 시승차량인 TCe 300 모델에는 리어서스펜션에 대용량 하이드로 부시(Hydro Bush)가 적용돼 노면 진동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기능이 적용됐다.

정체구간에서 운전석 안마모드를 활용해 봤다. 파워 안마, 요추 안마를 비롯해 3가지 모드로 선택할 수 있는 안마 기능은 일반 안마의자에 비하면 강도가 강하지는 않았지만, 장거리 운전 등을 할 경우 운전자의 피로감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됐다. 해당 기능은 보조석에서도 사용할 수 있었다.

주차시에는 360도 어라운드뷰는 적용되지 않았지만, 3D 형식으로 차량 주변을 표시해 주고, 주변에 장애물이 있을 경우 민감하게 경고음을 울렸다. 따라서 초보자들이 주차를 하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됐다.

앞좌석의 경우 시트의 메모리 기능이 적용돼 운전자가 바뀔 때마다 세팅을 따로 적용할 수 있었다. 해당 기능은 보조석에도 동일하게 적용돼 보조석 문을 열면 승객이 탑승하기 수월하도록 시트가 자동으로 뒤로 빠졌다.

센터페시아의 터치스크린은 터치감이 훌륭한 편은 아니었다. 내비게이션을 검색할 때도 화면을 누르고 반응이 즉각적으로 오지는 않았고, 음량 조절이나 풍량 조절 역시 즉각 반응한다는 느낌은 없었다. 이 부분은 기존 아날로그식 조작 방식을 선호하는 운전자들에게는 불편할 수 있다고 생각됐다.

뒷자리 승차감의 경우 동급 차량들인 현대차의 쏘나타, 기아의 K5, 한국지엠의 말리부 등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앞 좌석만큼 편하지는 않았지만 가족용 차량으로도 문제없이 활용할 정도라는 생각이 들었다. 트렁크 공간 역시 동급 차량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큰 단점이라는 생각이 들만한 부분도 있었다. 차량의 시동을 껐다가 다시 탑승해 시동을 켜는 경우, 꺼져있던 라디오가 항상 다시 켜졌다. 때문에 차량의 시동을 걸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기를 원하는 운전자라면 매번 소리를 꺼야하는 설정은 다소 불편하게 느껴질 것으로 생각됐다.

르노삼성 SM6는 TCe 260 모델과 TCe 300, 2.0 LPe 등 세 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TCe 모델은 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이 적용된다. 시승차량은 최고 트림의 프리미에르(빈티지레드 컬러)이며, 파노라마 선루프, LED MATRIX VISION 패키지, EASY CONNECT 패키지 Ⅲ, 드라이빙 어시스트 패키지 Ⅲ 등이 적용돼 가격은 3852만원이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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