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한화" 박정현 생애 첫 끝내기..노시환 타점 1위 탈환

이규원 기자 2021. 5. 6. 23:5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프로야구 한화, 연장 승부 끝에 선두 삼성 5연승 저지
윤호솔 시즌 2승째 쾌투..5강 팀과 불과 1게임차 유지
'최하위' 롯데, 안치홍·마차도 8타점 합작 5연패 탈출
LG·키움 2연승..'박석민 1,000 타점' NC, SSG에 설욕
한화 이글스 내야수 박정현이 생애 첫 끝내기 안타를 치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끝내기 안타를 쳐 정말 기쁘다. (삼성의) 외야수비가 앞으로 나와있어 맞혀보자는 생각으로 쳤는데 좋은 코스로 타구가 흘렀다. 앞선 타석에 번트 실수로 너무 죄송했다. 어떻게든 만회하려고 끝내기 상황에서 집중했다"

오늘은 2년차 '젊은 독수리' 박정현(20)이 해냈다.

쉽게 물러서지 않는 뒷심을 키우고 있는 프로야구 9위 한화 이글스가 박정현의 생애 첫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선두 삼성 라이온즈와 연장 혈전 끝에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대전 홈경기에서 4연승을 질주하던 삼성에 6-5로 승리했다.

양 팀은 정규이닝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에 돌입했다.

5-5로 맞선 연장 10회말 2사 후 한화 노수광이 우전 안타를 치며 포문을 열었다. 최재훈이 볼넷을 골라 2사 1, 2루가 됐고 고졸 2년 차 내야수 박정현이 타석에 들어섰다.

박정현은 삼성 잠수함 투수 김대우의 2구째 직구를 밀어쳤고, 타구는 우익수 앞으로 굴러갔다.

박정현은 개인 통산 첫 끝내기 안타를 쳤다.

7회초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아쉬운 수비로 2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2루 주자 노수광은 3루를 돌며 속도를 높였고, 홈 플레이트에 도달하며 역적의 굴레를 벗어났다.

포스트 김태균 노시환은 2안타 멀티히트로 2타점을 추가하며 시즌 30타점으로 타점 부문 단독 1위를 탈환했다.

10회초를 무실점으로 버틴 윤호솔은 시즌 2승째를 챙기며 부활의 행보를 이어갔다. 

이날 프로야구 10위 롯데 자이언츠와 9위 한화 이글스, 8위 키움 히어로즈는 '하위권 반란'을 일으켰다.

롯데 자이언츠 안치홍은 3타수 3안타 4타점으로 5연패에서 구출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롯데, KIA와 27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17-9로 승리

최하위로 처진 롯데 자이언츠는 올 시즌 팀 최다인 17점을 올리며, 5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KIA 타이거즈와 27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17-9로 승리했다.

롯데는 2회 안타 3개와 볼넷 3개, 상대 실책으로 5점을 뽑고, 3회 터진 안치홍의 솔로포로 달아났다. 롯데는 4회 이대호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추가해 9-0으로 앞섰다.

하지만 4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은 엔데르손 프랑코가 5회초 사사구 3개로 무사 만루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KIA는 0-9로 뒤진 5회초 이정훈의 프로 첫 홈런(우월 3점포), 김민식의 시즌 첫 홈런(우중월 투런포)이 연거푸 터져 총 7점을 뽑았다.

6회초 1사 만루에서는 김태진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9-9,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 마운드는 크게 흔들렸지만, 타선은 여전히 힘이 있었다.

롯데는 6회말 1사 후 전준우, 이대호의 연속 안타와 한동희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은 뒤, 안치홍의 좌중간 2루타로 2점을 뽑아 다시 앞섰다.

2사 2, 3루에서는 KIA 투수 이승재의 폭투로 행운의 1점을 얻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딕슨 마차도가 좌월 투런 아치를 그리며 격차를 더 벌렸다.

롯데는 6회말에만 8점을 뽑았다.

이날 롯데 키스톤 콤비 안치홍(3타수 3안타 4타점)과 마차도(4타수 2안타 4타점)는 8타점을 합작했다.

■ '송진우 아들' 송우현, 천금 같은 좌중간 결승 적시 2루타

키움은 고척 홈 경기에서 kt wiz를 6-4로 꺾었다.

키움은 이틀 연속 kt를 누르며 중위권 도약의 힘을 얻었다.

4-4로 맞선 8회말 1사 후 김웅빈이 볼넷을 고르자 송우현이 초구를 공략해 천금 같은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렸다.

1루 대주자 박정음은 빠른 발로 홈까지 달려 득점을 기록했다.

키움은 계속된 기회에서 김수환의 볼넷으로 1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후 허정협의 내야 땅볼을 kt 유격수 심우준이 한 번에 잡지 못하면서 실책을 범했고, 계속된 1사 만루 기회에서 이지영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6-4로 점수 차를 벌렸다.

LG 선발 수아레즈는 7이닝을 7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4승(1패)째를 챙겼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수아레즈, 미란다에 판정승…LG, '천적' 두산에 2연승

LG 트윈스는 잠실 라이벌 두산을 7-2로 꺾었다.

선발 투수 대결에서 승패가 갈렸다.

LG 좌완 앤드루 수아레즈는 7이닝을 7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4승(1패)째를 챙겼다.

지난달 17일 두산전에서 3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한국 무대 첫 패배를 당했던 수아레즈는 19일 만에 다시 두산을 만나 설욕했다.

반면 두산 좌완 아리엘 미란다는 4이닝 동안 안타 5개와 볼넷 6개를 내주며 6실점 했다. 경기 전까지 4승을 거뒀던 미란다는 시즌 첫 패를 당했다.

LG는 이틀 연속 두산을 물리치며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3승 2패로 앞서갔다.

■ NC 박석민 홈런 포함 4안타 맹타로 5타점…1천 타점 위업

NC 다이노스는 창원 홈에서 SSG 랜더스를 7-1로 누르고, 전날 12-13 역전패의 아픔을 씻어냈다.

'선발 체질' 신민혁(NC 다이노스)이 5⅔이닝 6피안타 1실점 역투를 펼치며 '선발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신민혁은 4회 1사 후 정의윤에게 좌월 솔로포를 얻어맞아 1실점 했지만, 1회 1사 2루, 2회 2사 2루, 3회 2사 1, 3루, 5회 무사 만루에서는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박석민(NC)은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맹타로 5타점을 쓸어 담아 KBO리그 역대 19번째로 1천 타점(1천03개)을 넘어섰다.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