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논현동 사저, 공매 처분.. 최저 입찰가 111억원

검찰, 미납 벌금·추징금 환수 나서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자택을 공매에 넘겨 벌금·추징금 환수에 나섰다.

6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온비드’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이 구속 전 기거하던 서울 강남구 논현동 29번지 건물과 토지가 지난달 28일 경매 매물로 나왔다. 공고된 1차 입찰 기간은 6월 28일부터 30일까지로, 최저 입찰가는 111억2600여만원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해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기 위해 이동하는 모습./연합뉴스

서울중앙지검은 이 전 대통령의 미납 벌금과 추징금을 환수하기 위해 이 전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의 명의로 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저 건물과 토지를 압류하고, 캠코에 공매 대행을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2018년 이 전 대통령을 구속기소하면서 이 전 대통령의 실명 자산과 차명재산에 대해 추징보전을 청구했다. 법원은 이를 일부 받아들여 논현동 사저, 부천공장 건물과 부지 등에 대한 가압류를 결정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의 혐의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8000만원의 형이 확정됐다. 이 전 대통령 측은 강제집행에 대한 이의신청을 법원에 제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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