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연세대·네이버·우리은행 '국내최초' 스마트캠퍼스 위해 손잡는다

김형주 2021. 5. 6.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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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에 시공간 제약 없는 '스마트캠퍼스'
네이버·우리은행 인증서로 구성원 관리
'연세코인', 교내외에 '페이서비스' 도입
연세대 "성과물, 타 대학들과 공유할 것"

연세대학교가 네이버, 우리은행과 함께 최첨단 IT기술과 금융을 결합한 '스마트캠퍼스' 구축을 위한 3자 협약을 체결한다. 국내 대학이 IT기업, 은행과 협업해 3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첫 사례다.

6일 연세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서승환 연세대 총장, 한성숙 네이버 대표,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7일 연세대 본관에서 '연세대 전용 스마트캠퍼스 사업 구축 및 공동 서비스 개발'을 위한 3자 간 MOU를 체결한다.

스마트캠퍼스는 대학 구성원이 캠퍼스 안팎에서 교육·연구, 행정, 각종 생활서비스를 이용하는 통합정보서비스 체계다. 연세대 측은 3개 기관이 추진하는 스마트캠퍼스는 크게 3가지 특징을 지닌다고 밝혔다.

먼저 이들 기관들은 전자기기를 이용해 학생과 교원이 시공간의 제약 없이 협업하는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구체적 기능으로 조별 화상채팅, 과제물 공동 제작 및 공유, 비대면 오피스아워, 스케줄 관리 등이 지원된다. 연세대 핵심 관계자는 "네이버가 기업용 협업도구로 개발한 '네이버웍스'를 기반으로 대학교육에 맞는 협업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3개 기관은 인공지능과 교육 빅데이터에 기반한 블렌딩 교육, 학습 솔루션의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들 기관들은 또 IT기술을 바탕으로 한 캠퍼스 내 각종 편의 서비스를 도입한다. 네이버와 우리은행의 자체 인증서를 통해 교내 구성원을 인증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이를 바탕으로 캠퍼스 인근 상권에서 스마트폰을 기본으로 한 결제서비스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연세대 디지털화폐인 '연세코인', 인근 상권과 교통수단에 이용하는 전용 페이서비스 등이 도입될 예정이다. 연세대 핵심 관계자는 "연세대가 국내 대학 최초로 IT기업, 은행과 함께 MOU를 체결해 스마트캠퍼스 사업을 진행하는 만큼 성과물을 타 대학과 적극적으로 공유해 스마트캠퍼스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연세대는 지난 1월 네이버와 협업해 데이터사이언스 과정을 개설하는 등 산학협력을 통한 IT 인재양성을 꾀하고 있다. 기초 8과목, 응용 4트랙으로 구성된 연세-네이버클라우드 데이터사이언스 교육과정은 연세대 전임교수들이 직접 강의에 나서 매 기수 수백 명의 수강생을 배출하고 있다. 이두원 연세대 상경대학장은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데이터사이언스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최고의 강사진을 투입해 인재양성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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