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주역' 키움 송우현 "무조건 친다는 마음으로 타석에 임했다"

김호진 기자 2021. 5. 6.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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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우현은 6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t wiz와 홈경기에 6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송우현은 곧바로 8회말 1사 1루에서 주권의 초구를 노려쳐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날리며 수비에서의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었다.

송우현은 지난 2015년 신인 드래프트 2차에서 키움의 지명을 받았지만 1군 입성은 지난해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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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우현 / 사진=김호진 기자

[고척=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무조건 친다는 마음으로 나갔다"

송우현은 6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t wiz와 홈경기에 6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송우현은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8회초 수비 상황에서 선두타자 배정대의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2루타를 내줬고, 결국 루상에 나간 배정대가 박경수의 3루수 땅볼 타구 때 홈을 밟아 4-4 동점이 됐다.

송우현은 곧바로 8회말 1사 1루에서 주권의 초구를 노려쳐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날리며 수비에서의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었다.

경기 후 송우현은 "사실 타구를 못 잡는다고 생각했다. 그게 점수로 연결돼 팀에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그래서 무조건 친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나갔다"고 힘줘 말했다.

송우현은 지난 2015년 신인 드래프트 2차에서 키움의 지명을 받았지만 1군 입성은 지난해에 했다. 14경기에서 안타는 단 1개도 치지 못했다. 프로 7년 차라 KBO 규정에 정해진 '신인선수' 자격은 잃었지만 제대로 1군에서 뛰는 것은 올 시즌이 처음이다.

올 시즌 모든 게 처음인 송우현은 유독 찬스에 강했다. 지난달 29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연장 11회말 극적인 결승타를 때려내 수훈 선수 인터뷰로 나서기도 했다.

이날 송우현은 "찬스에 강한다는 말은 잘 모르겠다. 주자가 있을 때 더 잘 맞는 것 같다. 투수들도 긴장해서 그런지 실투도 많이 나왔다. 저도 긴장하긴 했지만 못 쳐도 하고 싶은대로 하고 나온다는 생각을 했다"며 "올해 처음이니까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미리 여쭤보고 치고 나와서도 물어보고 한다. 후회없이 하려고 하다 보니 주자가 있을 때 타점이 잘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송우현의 부친은 KBO 리그를 주름 잡았던 투수 중 한 명인 송진우 감독이다. 그는 "사실 아버지와는 야구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는다. 그저 잘 쉬고 잘 먹으라고만 말씀해주신다"고 전했다.

끝으로 송우현은 "오늘은 마지막에 안타를 친 것 말고는 잘한 것이 없다"며 "올해는 1군에서 시즌 마지막까지 버티는 것이 목표"라고 다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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