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점 급습했더니 '마약 환각 파티'..외국인 무더기 검거

권광순 기자 2021. 5. 6.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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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34명 검거·8명 영장..수사 확대
필로폰 환각. /조선DB

전남 목포의 한 외국인전용 주점에서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하고, 거래를 한 베트남인 등 외국인들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6일 목포해경에 따르면 해경은 지난 5일 오전 2시쯤 목포시 하당동 한 외국인 전용주점을 급습해 베트남 국적 등의 외국인 34명을 검거했다. 검거된 피의자 중 여성은 10명이다.

이 가운데 판매책 베트남 출신 A(29)씨 등 8명에 대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마약 총책 자택 등지에서 압수한 마약류. /목포해경

이들의 마약 범행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코로나 상황에서도 은밀히 계속됐다.

주점 입구에는 CCTV도 설치해 출입자를 체크하는 등 치밀함도 보였다. 경찰은 무장한 특공대까지 투입해 전남 지역 마약 총책으로 알려진 핵심 용의자를 검거했다. 또 마약 총책 자택 등지에서 상당한 양의 마약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대마와 필로폰 성분이 포함된 합성 마약을 투약하거나, 매매한 것으로 보고 주점을 출입한 다른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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