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연속 하락 나스닥, 인플레이션 우려에 흔들리나
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시작했다. S&P500지수는 전일 대비 0.08% 떨어진 4164.29로 장을 시작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 역시 0.4% 하락한 1만3526으로 출발했다. 반면 다우평균은 장 초반 0.14% 상승해 3만2479.3이었다.
기술주·성장주들의 금리 인상 우려에 또 다시 압박을 받으면서 나스닥 지수는 지난 4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했는데 6일에도 장 초반 하락세로 출발한 것이다. 결국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실질적인 경기 회복 국면에서 그간의 ‘초 완화적인 통화정책' 등이 종료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자들로 하여금 기술주 투자를 꺼리게 만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실제로 6일 발표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49만8000건으로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50만건 아래로 내려갔다.
지난 4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미국 시사 전문지 디 애틀랜틱 주관 포럼 사전 인터뷰에서 “우리 경제가 과열되지 않도록 금리가 다소(somewhat) 올라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한 것이 ‘빈말’이 아닐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것이다.
자산 가격 역시 끌어올렸던 완화적 통화정책 등이 종료되면 금리에 대한 부담이 다시 기술주·성장주 주가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 지난 3월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기술주가 타격을 받았던 상황이 다시 벌어질 수 있는 것이다.
이날 애플 주가는 오전 10시3분 현대 0.33% 하락한 127.68달러를 기록 중이다. 테슬라 주가 역시 0.34% 하락한 668.68이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사설] 국가 서열 2위를 이런 식으로 뽑아도 되나
- [사설] 연금 개혁 ‘내는 돈’ 13% 합의만이라도 먼저 처리하라
- [사설] 전셋값 51주 연속 상승, 손 놓고 있으면 집값으로 옮겨붙는다
- [김창균 칼럼] 대통령 부부의 구명줄, 후배 검찰이 쥐고 있다
- [경제포커스] 채찍도 당근도 안 보이는 ‘K밸류업’
- [데스크에서] 서로 통하는 극과 극 정치
- [최준영의 Energy 지정학] 반도체·脫원전·재생에너지… 대만은 지금 ‘세 마리 토끼’ 노리고 있
- 바이든·트럼프, 6월말 첫 TV 토론…美 대선 경쟁 본격화
- [2030 플라자] 조각 양배추에서 中 ‘알테쉬’까지
- [박찬용의 물건만담] ‘스위스 시계’ 구한 이민자… 중요한 건 혈통인가 정신인가